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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친언니 유방암 투병…W코리아 술파티 괴롭다"

기사입력2025-10-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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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W코리아의 행사를 지적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우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언니는 유방암으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3기때 발견해서 크게 도려내고, 항암치료에 머리도 다 빠졌었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며 "췌장암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운 암이지만 그에 반면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아주 쉽게 치료된다고들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다. 내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 술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 선한 기부를 했다는것은 얼마가 되었든 금액이 중요치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보이는 사진들 속에 제목이 유방암이라. 많은 생각이 들고 보는 순간 불편하고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가 뭐라고 감히 어떤 말을 남기겠냐만은,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들은 사소한 것에도 많이 상처받는다. 꼭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여성 패션 잡지사 W Korea가 주최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열렸다. 누리꾼들은 주최 측의 행사 기획 자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 리본이나 관련 메시지조차 SNS에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먼, 유명 연예인들의 참석을 홍보하는 데만 몰두했다는 지적이다.

결국 W코리아는 19일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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