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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이태란, 정인선에 딸 잃은 과거 고백 "자꾸 꿈에 나타나"

기사입력2025-10-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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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이 이태란을 위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 방송된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서는 고성희(이태란 분)가 지은오(정인선 분)에게 딸을 잃었던 과거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이날 고성희는 집에 가서 쉬라고 지은오에게 "그 애는 어디에 누워있는지도 모르는데 나보고 따뜻한 침대에 가서 누우라고요? 그 어린애는 어디에 누워있는지, 어디에서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아니 안 죽었을지도 몰라. 누가 데려갔을지도 몰라. 아니 죽었어요. 그 불길에 어떻게 살아나"라며 "쌍둥이 낳고 돌잔치 하러 오던 남편이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려서 옆집 아주머니한테 하나는 맡기고 하나는 업고 다녔다. 내 딸 데려갔던 부산시장에서 불이 났다. 형체도 못 찾고 그렇게 갔다. 불쌍하게, 가엽게"라고 털어놨다.

고성희는 "내가 얼마나 앙큼한 여잔 줄 알아요? 나 살자고 또 결혼을 했는데 그 사람은 나한테 딸애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말을 안 했다. 그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말을 안 한 게 아니라 입에 올리면 입이 찢어질 것 같고 가슴에 담으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살면서 다시는 그 애 얘기를 안 할 거라고 다짐했는데 오늘 그 아이를 봤다. 오늘이 그 아이를 잃은 날이다. 해마다 절에 갔는데 비구니 스님 한분이 왜 그 아이로 보였을까. 쫓아가서 붙잡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한다"고 오열하며 "미치게 그리운 거 그런 거 알아요? 지은오 씨 나한테 잘못 걸렸다. 당신한테 딸아이 얘기한 뒤로 자꾸 그 애가 꿈에 나타나. 딸은 잃어서 내 가슴을 찢고 아들은 아파서 내 가슴을 찢는다"고 했다.


한편 KBS 2TV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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