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윤민수·전처 김민지, ‘위장이혼설’ 직접 해명 "그냥 가족처럼 자연스러웠을 뿐" (미우새)

기사입력2025-10-13 08:4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가수 윤민수와 전처 김민지가 최근 불거진 ‘위장이혼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와 김민지가 이혼 후 동거 생활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각자의 짐에 스티커를 붙이며 살림을 분할하고, 함께 식사하며 담담한 대화를 나눴다.

윤민수는 "요즘 사람들이 우리가 위장이혼이라고 하더라. 윤후랑 일본 여행 간 걸 오해한 것 같다. 이혼했는데 여행을 같이 가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지는 "그게 나도 신경 쓰였다. 내가 너무 가족여행처럼 사진을 올렸나 싶더라. 나는 그게 자연스러웠다. 그냥 일상의 일부였다"고 답했다.

윤민수는 "너는 너대로 계속 놀고 그랬는데, 솔직히 서류 정리할 때까지만 해도 이혼이 실감이 안 났다. 그런데 이렇게 짐을 나누고 이사 준비를 하니까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털어놨다. 김민지는 "나는 윤후 아빠보다 더 실감이 났다. 혼자여서 좋은 건 별로 없는데, 한 가지 좋았던 건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다. 집에 있으면 누군가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게 나한텐 너무 힘들었나 봐. 지금은 그걸 안 해도 돼서 되게 자유롭다"고 솔직히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전화번호 뒷자리를 맞춘 사연도 언급했다. 윤민수는 "나는 절대 번호를 못 바꾼다"고 말하자, 김민지는 "후가 절대 바꾸지 말라고 하더라. 나중에 불편해하는 사람이 생기면 중간 번호만 바꾸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혼했지만 여전히 가족으로 이어진 끈끈한 유대가 엿보이는 대화였다.

윤민수는 이어 "큰 집에서 살고 밖에서 돈 잘 벌어오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다 해보니까 아니더라. 가족이 모여 있는 게 진짜 행복이라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민지는 "나는 션처럼 해줄 줄 알고 결혼했는데"라며 웃었고, "연애할 때 내가 화나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윤후 아빠가 내 가방 들고 화장실 들어가서 몇 시간 동안 안 나왔잖아. 그때 내가 ‘이 사람이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느꼈다. 연애할 때가 다였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윤민수는 "내가 밀당 잘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민지는 "그러니까 결혼했겠지"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이혼하고 나니까 오히려 친구처럼 대하는 게 편해졌다. 서로 물어볼 수도 있고, 화도 안 난다. 예전엔 말투 하나에도 방어기제가 생기고, 싸움으로 번지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윤후 졸업할 때도 미국에 같이 갈 거다. 당신이 잘됐으면 좋겠고, 좋은 일 있으면 축하할 거다"며 이혼 후에도 아들의 일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는 함께할 뜻을 전했다.

윤민수와 김민지는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윤후 군을 두었다.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뒤에도 집 매매 문제로 한동안 함께 거주해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방송을 통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됐음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SB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