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 개봉 후,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얼굴' 속 화제의 명장면들이 다양한 해석과 여운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직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영화의 오프닝 장면으로 ‘임영규’의 전각 공방에서 진행된 다큐멘터리 인터뷰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연상호 감독과 박정민은 현재 ‘임영규’ 역을 맡은 권해효가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을 관록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하자 현장에 있던 모두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기를 들려주는 한편, 실제 도장 선생님의 작업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는 설명을 덧붙여 흥미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선배인 박정민과 권해효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한지현의 진심 어린 감사의 멘트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젊은 ‘임영규’와 ‘정영희’의 결혼식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연상호 감독은 촬영 전날 갑자기 쏟아진 비로 세트장에 토사가 유입되었 지만, 오히려 흙바닥이 1970년대의 분위기를 살려줘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아주 간단한 디렉션만으로 즉석에서 결혼식 주례 연기를 펼쳐야 했던 임성재의 유쾌한 일화가 공개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당시, 현지의 관객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장례식 장면은 영정 사진조차 없는 ‘정영희’라는 인물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함께 분노를 유발하는 빌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박정민은 이 씬을 '얼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으며, 촬영 전 연상호 감독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공개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자극한다. 과거 ‘임영규’와 ‘정영희’의 움막집 장면에서는 연기 천재 ‘아기 동환’의 감탄 나오는 연기력과 함께 ‘정영희’의 폭로문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박정민과 임성재의 압도적인 연기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청풍피복’ ‘백주상’ 사장방에서의 음주 장면은 1970년대 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의 임성재와 맥주를 연거푸 맞으며 연기해야 했던 박정민의 흥미진진한 코멘터리가 담겼다.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권해효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인터뷰 장면에서는 대본에 없던 ‘임영규’ 캐릭터의 전사를 즉흥적으로 연기해 단 두 테이크 만에 감독과 관객을 모두 납득시킨 권해효의 캐릭터 분석과, 이 연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박정민, 연상호 감독의 소감으로 이목을 모은다. 시대가 지워버린 ‘정영희’의 얼굴과 박정민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카페 장면에서는 장소 헌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정영희’ 얼굴을 만들기까지 연상호 감독의 고민, ‘정영희’의 얼굴을 마주했을 당시 박정민의 심경이 공개되어 영상을 보는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를 이미 본 관객들의 N차 관람과 함께 예비 관객들의 영화 관람 욕구를 자극하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한 '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와우포인트(WOWPOINT)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