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오의식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tvN 주말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겸비한 왕 '연희군' 이헌(이채민)과 미래에서 온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오의식은 극 중 이헌의 죽마고우이자 경기감영의 도승지로 '임부자한테 찍히면 바로 황천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세를 자랑하는 임송재 역을 맡았. 함께 연기한 임윤아, 이채민 배우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폭군의 셰프'를 더 풍성하게 채웠다.
이채민과 17세 나이 차가 있지만, 극 중 설정은 그와 형제처럼 지내온 배동. 오의식이 연기적으로 고민한 지점도 여기 있었다. "열일곱 살 차이가 나는 이채민과 '베프'가 되는게 내 책임과 노력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며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틈만 나면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같이 쉬는 시간도 보내며 얘기도 많이 나눴다. 둘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동이지만 동갑은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채민과의 배동 설정과 관련해서, 자극적으로 이슈를 만드는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더라"며 "내가 나이가 많아서, 드라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 걱정도 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반전이 있었다. "두려움을 안고 그 콘텐츠의 댓글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임송재 너무 좋다', '오히려 더 재밌다' 반응들이 있었다. '임송재는 꼭 필요한 인물'라는 댓글로 도배가 됐을 때 그게 제일 감사했고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지난달 28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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