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이채민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tvN 주말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겸비한 왕 '연희군' 이헌(이채민)과 미래에서 온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이채민은 극 중 광기 어린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연희군 이헌 역을 맡았다. 탁월한 능력과 지혜, 배포가 뛰어나 좋은 왕이 될 자질이 충분한 인물. 하지만 혈기 왕성하고 까칠한 성격에 궁궐 안 사람들을 모두 불신하며 오직 자신의 판단만 믿고 폭정을 일삼는 탓에 폭군이라 불렸다.
당초 이헌 역은 박성훈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촬영 일주일 전 하차하며 이채민이 교체 투입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채민이 극적으로 합류한 '폭군의 셰프'는 그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준 셈.
이채민은 "어떤 작품에 캐스팅되든 항상 기쁘지만, 이 작품은 유독 큰 작품이어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짧은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 내 노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긴박했던 미팅 제안. 원래 장태유 감독의 팬이었다는 이채민은 "장 감독님과의 미팅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더더욱 없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내 취향에 잘 맞더라. 동시에 역할을 보니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담감과 기대감, 설렘을 안고 작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부족했던 자신감은 제작진과 동료들이 그 공백을 메워줬다고. "한 달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 승마, 서예 등등 많은 걸 빠른 시간 안에 습득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엔 현장에서 많이 여쭤보고, 기초를 다지며 반복 연습을 했다. 특히 승마는 마지막에 잘 달려지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이 촉박하다 보니 불안하기도 했지만, 윤아 선배님이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다. 그게 초반에 큰 힘이 됐다. 호흡은 너무 좋았다. 원하는 부분도 많이 수용해주셨고, 아이디어도 정말 많이 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폭군의 셰프'는 지난 28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바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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