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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6년만의 복귀하며 "결혼하고 이혼도" 눈물의 큰절

기사입력2025-09-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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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57)가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건모는 지난 27일 부산 수영구 부산 KBS홀에서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 첫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무대는 2019년 의혹 제기 이후 공식 활동을 멈춘 뒤 처음으로 관객 앞에 선 자리였다.

공연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음향 시스템으로 꾸미고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 데뷔 33년 차 가수임에도 공연 직전까지 세 차례 리허설을 진행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프닝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김건모는 "잘 지냈니? 보고 싶었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 준비됐어? 우린 오늘부터 다시 1일"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공백의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 무대에 오른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며 솔직한 근황을 전했고,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며 투어 완주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그는 '핑계', '스피드',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히트곡을 포함해 총 27곡을 소화하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겼다. 팬들의 열띤 환호에 앵콜은 물론 리앵콜까지 이어졌고, 공연 말미 김건모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으며 관객들에게 큰 절을 올린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김건모는 2019년 유흥업소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고, 서울고검도 항고를 기각하며 사건은 종결됐다. 공백기 동안 그는 2019년 결혼했던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2022년 이혼을 겪기도 했다.

공연제작사 측은 "김건모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 이번 투어는 그가 진정한 '가수 김건모'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모의 이번 투어는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대구, 11월 수원, 12월 대전과 인천, 내년 초 서울에서 이어진다. 예매는 예스24 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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