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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은중과 상연'으로 바뀐 '죽음'의 의미 [인터뷰M]

기사입력2025-09-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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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을 통해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지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모든 시간들을 담은 이야기. 극 중 박지현이 연기한 상연은 병마와 싸우다 오랜 고통 끝에 결국 조력 사망에 몸을 기대게 되는 인물이다.


가족에 이어 본인까지 죽음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상연을 연기하며 박지현은 죽음에 대한 시선이 크게 달라졌다 들려줬다. 그는 "죽음이 어떻게 보면 무척 어렵지만 인생과 밀접해 있는 키워드이지 않냐. 그러나 '은중과 상연' 이전의 난 이 단어가 멀게만 느껴졌다. 태어난 이상 언젠가 죽음은 올 텐데, 내게 죽음은 절대 오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상연을 연기하며, 상연의 상황에 놓여 그의 마음을 연기하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박지현은 "상연은 오빠와 엄마에 이어 본인의 죽음까지 눈앞에 둔 인물이지 않냐. 그 상황을 상상하다 보니 '죽음이란 단어가 꽤나 삶과 맞닿아있구나', '그렇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단 철학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 역시 나이가 점점 들며 죽음과도 가까워질 텐데, 왜 그동안 죽음을 안 좋게만 생각했을까 싶었다. '은중과 상연'을 통해 죽음에 대한 시선과 가치관이 좀 바뀐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연이 자신의 마지막에 선택하는 '조력 사망'은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의 생명을 끝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환자 본인은 너무나 큰 고통에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윤리적·도덕적 등의 이유로 인류의 오랜 딜레마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한 박지현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분명 윤리적이나 도덕적으로, 또 법적이나 사회적으로 쉽게 말할 수 없는 영역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면서도, "다만 내 안에 아직 남아있는 상연의 마음으로 생각하자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태어나는 걸 선택하지 못하더라도 심한 고통에 놓여 있을 때, 죽음의 문턱 앞에 놓여있을 때, 스스로가 언제 죽을지에 대한 선택권 정도는 주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다. 아주 조심스럽지만 그게 막연한 나의 생각이다"라고 솔직히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사랑의 이해'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을 연출한 조영민 감독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송혜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공개 2주 차에 170만 시청수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5위에 오르고 전주 대비 드라마 화제성이 74.1% 상승하는 등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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