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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닌 멜로"…'퍼스트레이디' 지현우X유진이 보여줄 아찔한 케미 [종합]

기사입력2025-09-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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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재로 무장한 드라마 '퍼스트레이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 링크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호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드림하이2', '신분을 숨겨라'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형완 작가가 무려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집필을 완성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퍼스트레이디'가 MBN이 2022년 '스폰서' 종영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수목극이라는 점. 전작 '스폰서'가 1%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클 터.

이에 대해 이호현 감독은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도 오늘 밤이 기대가 되면서도 떨린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도, "다만 내가 재밌게 봤다면 시청자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소재를 갖고 있음은 물론 전개 방식도 재밌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자신했다.


이 감독의 이런 넘치는 자신감은 처음 '퍼스트레이디' 대본을 건네받았을 때 생긴 것이라고. 이 감독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재밌게 읽었지만, 내가 과연 정치극을 잘 연출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그래서 물어보니 작가님이 '퍼스트레이디'는 정치극이 아닌 멜로라 하시더라. 그 말에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로도 너무 재밌게 촬영을 마쳤다. 부부간 멜로는 물론, 다툼과 정치적 싸움을 모두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지현우와 유진은 각각 공장 노동자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거쳐 마침내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 당선인이 된 현민철 역과, 그런 민철을 무에서 유로 만든 킹메이커 차수연 역으로 분해 부부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이민영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민철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신해린 역을 맡아 극에 미스터리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세 사람과 함께하게 된 과정을 되짚어봤다. 이호현 감독은 먼저 유진을 차수연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진 배우는 내게 있어선 늘 요정 같은 존재다. 요정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소화한다는 게 재밌을 것 같았고, 평소 진지하고 재밌게 연기한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기에 함께해 준다면 너무나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선뜻 출연을 결정해 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혔고, 지현우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판타지 장르 같은 배우가 필요했다. 현민철이라는 역할 자체가 내겐 판타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인데, 정직한 마음을 품은 채 올곧게 나아가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대통령 당선인이 된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현우 배우가 내 머릿속에만 있던 상상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줬다. 특히나 첫 촬영부터 7분가량의 연설 신을 막힘없이, 지루하지도 않게 소화해 줘서 놀랐다. 첫 신부터 너무 완벽히 잘해줘서 고마웠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민영의 경우 "첫 만남 때부터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라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어릴 적 내 짝사랑 같은 존재였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작가님과 함께 처음 보자마자 고백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게 좋았다. 신해린이라는 역할 특성상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필요했는데, 이민영 배우가 갖고 있는 표현력과 눈에 담긴 감정이 좋아 제안을 드렸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랜 경력을 지닌 세 배우에게도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지현우는 대통령 당선인 역을 맡아 어깨가 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지현우는 이 감독의 말처럼 대사가 길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밝히며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극 중 현민철의 슬로건인 '진심을 다하겠습니다'가 떠올랐다. 내가 진심을 다해 대본에 있는 텍스트를 그대로 잘 전달하면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을 거라 확신했고, 실제로 국회의사당을 찾아가 혼자 중얼중얼 하며 연습하기도 했다. 그런 경험과 노력들이 촬영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캐릭터 소화 부문에 있어선 "전작인 '송곳' 속 수인을 많이 참고했다고 들려줬다. 극 중 수인이는 윗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지 않고 약간 좀 튀는 성격의 인물인데, 어떻게 보면 민철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생각했다. 수인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떨가 상상하며 캐릭터를 그려나갔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진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끌렸다 밝혔다. 유진은 "소재부터 캐릭터까지 기존에 해봤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끌렸다. 물론 '펜트하우스' 때도 강렬했지만 이번 작품과는 완전히 다르다 생각한다. 전작에선 상황이 강렬했다면, 이번엔 역할이 그렇다. 어떻게 보면 차갑고 나쁘게 보일 수도 있는 인물이지만, 야망을 쫓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정치와 관련된 스토리도 흥미롭게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랑 너무나 다른 수연으로 살아오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 느낌이다. 나랑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길로 가는 여자인데, 보시는 분들도 각각의 캐릭터에 이입하다 보면 새로운 경험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 사람 사이의 관계, 감정, 궁금증을 갖고 보시면 훨씬 더 다채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오늘(24일) 밤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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