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이 양털 모발 때문에 29년 동안 가발을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선천적으로 양털 모발이라 29년간 가발을 쓰고 있다. 양털 모발이 짧고 가늘어서 머리가 자라지 않는다"고 하며 "7개월 된 아이가 있는데 닮을까 봐 걱정이고 나중에 자라서 엄마가 가발 썼다는 것에 상처받을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지금은 테이프로 고정해서 잘 안 떨어지는데 예전엔 그런 게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남자애들이 잡아당겨서 가발이 벗겨진 적도 있었다. 전교생 앞에서 벗겨지면 집으로 갔는데 그러면 엄마는 바로 학교로 데려갔다. 제가 자꾸 숨을까 봐 그런 것 같다. 그러면서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는 것처럼 가발을 쓰는 거라고 했다. 엄마 덕분에 밝게 자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도 큰 키 때문에 놀림을 받았다. 그래서 더 유명해져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라고 하며 "너는 그 경험으로 가발을 연구하고 숍을 운영하는 거 아니냐. 누구나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 머리카락 때문에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남편도 만나고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지 않냐. 아이도 그렇게 될 거다. 혹 유전이 된다 해도 신경 써주면 되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게 더 다행이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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