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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BIFF] 이병헌 "목소리 매력적이라더니 '오겜'과 '케데헌'은 내 목소리 변조시키더라"

기사입력2025-09-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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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에서는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가 열렸다. 연기경력 35년차이면서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MC를 맡기도 했던 이병헌이 이날 액터스 하우스의 주인공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병헌은 매력적인 중저음이 장점인 배우다. 프론트맨도 얼굴을 가렸지만 목소리만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목소리를 이용한 광고도 많이 찍었던 그다. "어릴때 처음 방송국 들어가서 인터뷰할때 목소리 좋다, 웃는 모습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장난인줄 알았다. 어릴때 별명이 고릴라였다.웃으면 입술이 뒤로 제껴지는 스타일이었다. 입도 크고 입술이 두꺼워서 그런 별명을 가지고 있어서 웃는게 부끄러웠다. 목소리는 어머니의 모든 식구들이 다 미국에 이민을 가셨는데 녹음 테이프에 목소리를 녹음해서 소포로 가족들에게 보냈는데 어릴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하기 위해 녹음을 했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내 목소리를 처음 녹음해서 들을때 너무 견딜수 없더라. 그런 기억 때문에 내가 내 목소리를 듣는게 어려웠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칭찬해주니까 처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게 반복되다 보니 이게 진짜 나의 장점인가 싶더라. 본인의 단점과 부끄러움을 더 이상 단점과 부끄러움이라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 같다. 그게 무기가 될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에게도 많이 해주는 편이다. 목소리가 장점인데 왜 '오징어게임'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제 목소리를 변조해서 내보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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