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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14년 만의 신보,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인터뷰M]

기사입력2025-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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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현이 약 14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현은 최근 서울 용산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미니 3집 'A(E)ND'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A(E)ND'는 이현이 지난 2021년 7월 발매한 싱글 '바닷속 달' 이후 4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자 2012년 1월 발매한 정규 1집 'The Healing Echo' 이후 약 1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오랜만에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내놓는 앨범인 만큼, 깊이 있는 감정과 솔직한 이야기를 녹였다는 후문.


앨범명 'A(E)ND'는 철자와 발음은 유사하지만 의미는 상반되는 'AND'와 'END'를 결합한 표현이다. 관계의 양면성과 감정의 복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신보에는 사랑과 이별 같은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6곡이 수록됐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도 넘어 정말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된 이현은 "평소 라디오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보니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지 스스로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4년이 지나있더라. 그렇기에 기쁨과 미안함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팬들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 미안하고, 앞으론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거라 말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지난 10여 년 동안 문화나 트렌드가 많이 뒤바뀐 상태. 더욱이 발라드는 현재 비주류 장르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이현의 입장에서 발라드·알앤비 장르의 곡들로 채운 앨범을 내는 데에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함에 있어 많은 용기를 낸 건 맞다"라는 이현은 "고민도 많았다. 요즘 밴드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밴드 스타일의 음악을 해봐야 하나 싶더라. 하지만 동시에 '이 순간 나까지 이걸 해야 하나' 싶더라. 오랜만에 나온 앨범인 만큼 정체성을 확실히 잡아두고 싶었고, 결국 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유행을 따라가기보단 내가 잘하는 걸 하되,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들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발라드가 현재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이현은 "사람들이 발라드를 안 듣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옛날 노래만 들어서 문제가 되는 것인데, 개인적으론 이미 저마다의 삶이 퍽퍽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미 하루하루가 힘든데 언제 새로운 음악을 디깅하고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겠냐. 그 정도의 여유는 없기에 예전 곡만 다시 듣는 게 아닐까, 그래서 요즘의 발라드가 주목받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현의 신보 'A(E)ND'는 오는 1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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