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마귀’는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 만에 모방 범죄가 발생하고, 형사 차수열(장동윤 분)이 평생 증오해 온 엄마이자 살인마와 공조 수사를 펼치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장동윤은 내면 깊숙한 상흔과 분노를 안고 살아가는 형사 차수열을 연기하고, 고현정은 그의 엄마이자 연쇄살인마 ‘사마귀’를 맡아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방송 이후 배우들의 연기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특히 장동윤을 향한 반응은 양극단으로 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일상 연기도 힘이 과하게 들어가 있다”, “표정 연기가 어색하다”는 비판이 다수 올라왔다. 극 초반 1~2회에서는 과도한 표정 연기가 짤로 생성되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분노를 억누르는 얼굴이 과잉됐다’, ‘감정을 표현한다기보다 흉내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혹평이 이어지며, ‘차수열 캐릭터와 배우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김보라와의 호흡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부부 같지 않고 동창 같았다”, “연인 케미가 전혀 없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차라리 친구나 동료 관계로 설정됐으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캐릭터 구축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3~4회가 방영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초반의 경직된 표정이 줄고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워졌다”, “분노와 상처를 안은 수열의 내면이 조금씩 드러난다”는 평가가 늘고 있는 것. 옹호 여론도 적지 않다. “차수열은 장동윤이 아니면 상상하기 어렵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일부 시청자들은 “오히려 시청자가 캐릭터에 적응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도 보였다.
고현정의 연기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대사 전달이 연극적이고 과하다”, “톤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극의 중심을 잡고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찬사도 많다. 일부 시청자들은 “고현정이 지나치게 튀고 장동윤은 어색하다”,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경직돼 있다”며 작품 전반의 디렉팅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마귀’의 시청률은 오름세다. 1회가 전국 7.3%로 시작한 뒤, 3회와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각각 7.3%, 7.5%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6%까지 치솟았다. 방영 2주 만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토요일 SBS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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