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유명한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정치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애도의 뜻을 밝히며 이번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찰리 커크(32)는 이날 유타주에 있는 유타밸리대학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총격 피습을 당했다. 이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시께 발생했다.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중 약 200야드(183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졌고, 탄환은 커크의 목 부근을 맞췄다. 이후 커크는 현장 경호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위대한,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 그는 모두에게, 특히 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던 인물이었다"라고 슬픔을 표했고, 조 바이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폭력은 공적인 장소에서 즉시 제거되어야 한다. 지지하는 정치의 형태가 다르다 해서 그 사람이 적이 되는 건 아니다. 이런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 찰리 커크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추모했다.

연예계 역시 충격에 빠졌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격 발언을 하는 MC로 유명한 지미 키멜 조차 "분노 섞인 비난을 내놓기보단, 단 하루만이라도 인간을 총으로 쏘는 행위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 커크를 비롯, 무의미한 총기 피습으로 인한 희생자가 된 모든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넨다"라고 애도했으며, 영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프랫은 "찰리 커크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길 바란다. 우리의 나라를 위해 신의 가호가 필요하다. 부디 우릴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유명하다. 이날도 그는 야외 천막 아래에서 관련 연설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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