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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이학주가 정채연→이주연에 사과한 이유 [인터뷰M]

기사입력2025-09-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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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학주가 '에스콰이어'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학주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의 SM C&C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학주는 '에스콰이어'를 통해 연기적 관점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들려줬다. 보다 유연하고 여유있게 현장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이 역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재홍 감독과 동료 배우들 덕분이었다.


이학주는 "김재홍 감독님이 라이브함을 선호하신다. 다만 '에스콰이어'의 경우 장르 특성상 딱딱하게 보일 수 있지 않냐. 그렇기에 내게 캐릭터와 캐릭터를 연결할 수 있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요구하셨는데, 처음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걸 할 수 있도록 많이 열어줘서 자유롭게 원하는 바를 다 표현할 수 있었다. 실수를 하더라도 '걱정 마, 다시 가면 돼'라고 위로를 해줬던 덕분에 책임감을 갖고 더 용기 있게 잘할 수 있었다. 처음엔 갑작스럽게 주어진 자유에 방황하긴 했지만, 나중엔 즐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런 경험은 이학주로 하여금 연기를 대하는 태도마저 달라지게 했다고. 그는 "예전에는 연기를 준비한 대로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근데 현장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투성이이지 않냐. 그러니 연습한 대로 연기가 나오지 않았고, 이 탓에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현장에 가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포기한 적도 많다. 분명 작품은 나 혼자하는 게 아닌데, 혼자 틀렸다 판단하고 좌절했다"라고 고백한 뒤, "그러다 작년부터 마음가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오히려 마음을 열어둔 채 연기를 하려 했고, '현장은 네 생각대로 온전히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려 했다. 그러니 새로운 즐거움이 보이더라. 오히려 상대 배우와 즉흥적으로 장면을 만들어낼 때 시너지가 나 더 좋은 장면이 완성된다는 걸 새롭게 배우게 됐다. 이번 '에스콰이어'를 통해 이 즐거움에 다시금 깨닫게 됐고, 곁에선 항상 전혜빈 선배가 내게 배움을 주고 있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들려줬다.



상사이자 멘토로 활약한 이진욱으로부터 얻은 배움은 없냐 되묻자, "분위기 메이커처럼 현장을 편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줬다. 또 용기도 많이 줬다. 내가 어떤 애드리브를 준비하고 있으면 꼭 다가와서 '너무 재밌다, 더 해도 된다'라고 응원해 줬고, 아쉬워할 때도 '또 하면 되지'라며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이상하게 진욱 선배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웃음이 나더라. 정말 마성의 얼굴, 마성의 눈이라 생각하는데 덕분에 촬영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렇듯 '에스콰이어'를 촬영하는 내내 선배로부터 많은 배움과 도움을 받은 이학주는 "그래서 후배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는 겸손한 소회를 내비치며, "선배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내가 부족해서, 아직 촬영장 분위기나 주변을 돌볼 여유가 없어 후배들을 챙기지 못했다는 부분에 있어 후회가 크다. 앞으로 선배들을 본받아 사랑을 주고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지닌 목표에 대해선 "예전에는 진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만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능력이 있으면 어떨까 소망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내게 아직 그런 능력은 없지만, 앞으로 채워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다. 과거엔 그저 부족한 부분에 실망하며 실의에 빠져 있었다면 요즘은 긍정적으로 채워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매년 괜찮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생각한다"라며 미소지었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효민(정채연)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 지난 7일 최종회(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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