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두 포스터 이미지를 비교한 게시물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용자들은 "비슷한 게 아니라 똑같다", "남녀 버전인 줄 알았다", "리메이크라 해도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색감, 구도, 글자 처리까지 그대로 가져왔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제목에 'X'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아예 '용의자 X의 헌신' 한국 리메이크인 줄 알았다"는 착각이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두 작품은 관련이 없음에도 "중국 포스터를 그대로 베낀 수준"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제의 작품 '친애하는 X'는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첫사랑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인물들이 10년 후 다시 얽히며 드러나는 비밀과 진실을 그린다. 치밀한 서스펜스와 감정선을 결합해 OTT 기대작으로 꼽혀온 작품이다.
반면 중국 영화 ‘용의자X적 헌신’(2017)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왕카이, 장루이, 린신루가 출연했으며 당시 최우수영화상과 최우수배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중국이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무단 표절·복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되레 한국이 중국 작품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되며 "부끄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플랫폼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티빙,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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