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1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브이로그(10년을 기다려 받은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나영은 "조혈모세포은행에서 편지를 받았다. 제가 10여 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기증 등록을 해뒀는데, 제 유전자와 일치하는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한다"며 "친족이 아닌 이상 일치 확률은 극히 낮다고 들었는데, 제 피가 필요한 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엄청 기쁘고 설렌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채혈과 검사, 입원, 채집 등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중식정맥관 삽관을 앞두고는 "무섭다. 침대차를 타고 간다는데 겁이 난다"고 긴장했지만, "생각보단 아프지 않았고 무섭기만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모든 과정을 마친 그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을 이렇게까지 응원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 마음이 저를 행복하게 했다. 이 인연이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제가 힘들 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의 응원으로 살아왔다. 이번에는 제가 받은 응원과 기쁨을 흘려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홍보해주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이다. 누군가 기증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라며 그의 용기를 칭찬했다. 김나영은 "살면서 이런 일을 몇 명이나 경험하겠느냐. 제겐 행운 같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의 기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영상 보면서 내내 울었다. 나도 기증 등록해야겠다", "10년 전에 등록한 것도 대단하다", "아이들 키우면서 큰 결심하신 게 존경스럽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아프고 힘든 과정을 견뎠다는 게 감동"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일부는 "나도 등록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연락이 와도 실제 기증까지 가는 확률이 높지 않은데 끝까지 해낸 게 정말 대단하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실제 기증 경험을 나누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나도 연락이 와서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안 아프다", "사촌동생이 두세 번 기증을 받아 결국 완치했다"는 댓글이 달리며 김나영의 영상이 기증 참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
김나영은 "이게 평생 한 번 할 수 있는 일일 것 같다. 또 저와 맞는 환자가 있어도 기관에서 제안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이 과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김나영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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