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송다은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에서 그는 집 안에서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향했고,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지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민은 송다은을 보며 “아 깜짝이야. 나 들어오는 거 알았어? 일부러 말 안 하고 온 건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해당 아파트는 지민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으로 알려졌다.
송다은과 지민은 2022년부터 꾸준히 열애 및 동거 의혹에 휩싸였다. 송다은이 지민을 연상케 하는 게시물이나 집 내부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이어졌고, 팬들 사이에서는 ‘셀프 열애설’이라는 비난과 ‘망상증’이라는 루머까지 퍼졌다. 이에 송다은은 2023년 “저 정신 말짱하다. 팬덤이 얼마나 무서운지, 고소당할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겁주지 말라. 모든 자료 다 모아놓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가족까지 악성 DM과 댓글로 공격받자 “사람을 급으로 나누지 마라. 경찰 조사받기 싫으면 사과해라”고 맞서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네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욕먹을 자리는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영상으로 ‘집 데이트’ 현장이 공개되자, 팬덤 내에서는 다시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 일부는 “셀프 열애설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많은 이들은 오히려 팬덤의 과도한 추궁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티 낸 게 아니라 팬들이 벽지, 그릇까지 비교하면서 캐낸 것”이라며 “스토커 짓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었다. 또 “송다은은 오히려 지민을 배려해 아니라고 했는데 팬들이 집요하게 몰아붙였다”, “여자를 ‘망상 환자’로 몰아가 놓고 진짜 영상이 나오자 또 욕한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팬덤 내 ‘악개(악성 개인 팬)’ 갈등도 지적됐다. 한 네티즌은 “다른 멤버 팬들이 증거라며 끄집어내면 지민 팬들은 ‘셀프 열애설’이라고 몰아붙이고, 결국 두 집단이 싸우는 과정에서 송다은만 희생양이 됐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조용히 만나던 걸 팬들이 들쑤셔 스스로 불러온 재앙(스불재)”라며 “결국 피해는 여자 혼자 다 떠안았다”고 했다.
이처럼 커뮤니티 여론은 “남자는 가만히 있는데 여자만 집중적으로 공격받는다”, “사생활은 존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연애를 하면 공개하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대체로 “과도한 팬덤의 스토킹과 집착이 문제”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번 영상 공개로 사실상 ‘집 데이트’ 현장이 드러나면서 열애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민과 송다은 모두 열애 여부를 직접적으로 긍정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2011년 MBC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로 배우로 데뷔한 송다은은 ‘내 손을 잡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외출’ 등 드라마에 출연했고, 2018년 채널A ‘하트시그널2’로 이름을 알렸다. 지민은 2013년 BTS로 데뷔했으며 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활동 복귀를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송다은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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