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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 보여줬다…'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말하는 "디스 이즈 코리아" [종합]

기사입력2025-08-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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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은 현재진행형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방한 기간 동안 이재명 대통령, 유흥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등과 만난 매기 강 감독은 방한 일정의 마지막으로 국내 언론과 만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사랑해준 전 세계인들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오컬트 액션 서사도 담았다.


애니메이션 '스파디어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배우 안효섭, 이병헌 등이 목소리 더빙에 참여했고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 가창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를 정복한 하나의 '신드롬'이 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8월 11∼17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청 수는 2천600만으로,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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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일찌감치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 때문이다. 많은 영미권 외신도 앞다퉈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매기 강 감독은 "그 누구도 그 (수상을) 이유로 창작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떤 형태든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정말 큰 의미일 것 같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 상상도 못했다. 우리 영화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팀원들을 대신해서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 자리도 눈앞에 두게 됐다. 현재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 시청 1위는 2021년 공개된 '레드 노티스'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누적 시청 수 격차는 2천여 만 시청 수로 좁혀졌다.

전 세계적 인기를 강하게 실감했다는 매기 강 감독. "영화가 나왔을 때부터 한 10일 동안은 저와 제 남편도 그렇고 인스타그램을 끝없이 봤다"며 "하루 종일 보고, 메시지도 받았다. 트위터를 보면서 자야 되는데 새벽 2~3시까지 핸드폰을 못 놓겠더라. 그렇다 보면 트위터 포스팅들이 조금씩 한국어로 변한다. 이게 글로벌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구나 체감했다"고 이야기했다.

케이팝의 긍정적인 모습에 더 포커싱하는 것을 강조했단다. "사실은 할리우드 포함해서 모든 업계에는 명과 암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들면서 케이팝의 어떤 어두운 면도 다루고 싶지 않았다. 케이팝 다루는 애니메이션이 처음이었다보니까, 긍정적인 앵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자보이즈는 악령이고 명백한 빌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협에 영화의 스토리라인에 드러난다"고 그러한 부정적인 부분을 대신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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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일찌감치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 때문이다. 많은 영미권 외신도 앞다퉈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매기 강 감독은 "그 누구도 그 (수상을) 이유로 창작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떤 형태든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정말 큰 의미일 것 같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 상상도 못했다. 우리 영화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팀원들을 대신해서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OST도 미국 빌보드를 장악했다. 극 중 아이돌 헌트릭스가 부른 'Golden'(골든)은 지난 11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매기 강 감독은 "'골든'이 가장 작업하기 어려웠던 곡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영화에 '골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달성해야했던 목적이 여러 개 있었는데, 주인공 루미의 열망을 담은 대표곡 되어야 했다. 뮤지컬에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중요한 곡이기 때문이다. 이 노래의 감동 전달하기 위해 모든 캐릭터 전사를 전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악적으로는 부르기 어려운 노래여야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작품은 음악의 힘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고음을 해내는 가수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뛰고 설레지 않나. 고음을 부를 때 감정이 격해지고 더 큰 감동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며 "'골든'은 7~8개 버전을 거쳐 만들어졌다. 밴쿠버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골든'의 최종본을 들었을때 '아 이거다' 하고 눈물이 났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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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 감독은 작품의 시즌2 제작 가능성등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아직 오피셜한 건 없다. 내가 보기엔 우리가 스토리도 100% 팬 분들에게 드리지 않아서, 그런 요청이 많은 것 같다. 아이디어는 좀 있다"고 귀띔했다.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어떤 케이팝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싶은지 물었다. 매기 강 감독은 "한국의 여러 뮤직을 보여주고 싶다. 헤비메탈이나 트로트같은 것도 그렇다. 다른 장르의 케이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매기 강 감독이 생각하는 한국 문화는 '자신감'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세계인들은 진짜를 원하고, 나 역시도 이번 작품으로 진짜를 만들려고 했다. 가감없이 드러내고 보여주려 했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가 더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문화를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화, 소프트파워를 통해 이루고자 한다면 다양한 문화를 결험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힘을 빌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매기 강 감독은 5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캐나다 셰리던 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워너브라더스, 일루미네이션에서 스토리 아티스트 등으로 일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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