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케데헌'에 관한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 등이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때도 중국 내에서의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큰 논란이 됐다. 당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굿즈를 판매하는 업자들은 큰 특수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정말로 한심한 행위다.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더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불법 시청한 후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지금까지 약 7천 건의 리뷰를 남겼다. 이 중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오컬트 액션 서사도 담았다.
지난 2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8월 11∼17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청 수는 2천600만으로,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 자리도 눈앞에 두게 됐다. 현재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 시청 1위는 2021년 공개된 '레드 노티스'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누적 시청 수 격차는 2천여 만 시청 수로 좁혀졌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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