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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영화에서 개미만큼 조금 나와" 발언에 박찬욱 "거짓말!"

기사입력2025-08-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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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손예진은 "오랜만의 영화인데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인사드려서 영광이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감탄하는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기분 좋고 설레인다. 곧 개봉할텐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좋은 영화이니 기대해 달라"고 인사했다.

스크린 복귀작인 손예진은 "가장 큰 이유는 박찬욱 감독과 작품하고 싶어서다. 또 이병헌이 이미 캐스팅 된 상황이어서 제 캐릭터를 배제하고 이 작품 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다 싶었다. 너무 강렬한 서사의 책을 읽고 해도 되나 싶었지만 안 하면 안 될 것 같더라"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손예진은 "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이었다. 아이를 낳고 처음 하는 엄마 역할이라 도움이 된거 같다. 아이 낳기 전에도 이혼녀, 아이 엄마도 해봤는데 실제로 경험한건 다르더라. 아이와 있는 나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모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이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몰입하기 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옆에서 "아역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 배우들이 계속 저희들에게 질문을 했다. 너무 질문을 많이 해서 답하다가 보면 어떤 장면인지 몰입하기 힘들때가 있었다. 그런데 손예진이 한 번도 대답을 안해주고 '그런 건 선배님이 하세요. 저는 몰입할게요' 했었다. 그랬던 손예진이었는데 현장에서는 모성애를 느끼고 있었구나 싶었다"라고 참견해 폭소를 안겼다.

이병헌과 첫 호흡에 대해 "아쉬울 정도로 빨리 끝났다."라고 손예진은 이야기했다.

손예진은 "저는 이번에 신인의 마음으로 연기했다. 감독님과의 작업이 너무 궁금했고 선배님이 어떻게 연기할지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병헌 선배의 연기가 너무 궁금했다. 미리라는 역할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크지 않았다. 워낙 만수가 가지는 캐릭터의 폭도 넓었고 차지하는게 너무 커서 저는 사실 굉장히 미미하게 개미 수준으로 조금조금 나온다. 그것만으로도 저한테는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하면서 저의 조금이라도 새로운 가능성을 관객들이 봐주시면 큰 만족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이야기했다.

박찬욱 감독은 "거짓말이다. 영화를 봤는데도 저런 이야기하면 거짓말. 영화 후반부에 큰 역할을 한다. 점점 단호하고 엄격하고 무섭기까지한 성숙한 인물이다. 영화 '클래식'때 부터 팬이었는데 연기가 너무 좋다"고 손예진의 말에 반박했다.


연기 중 춤추는 장면이 있어서 세 달 가까이 연습했다는 손예진은 "되게 열심히 했다고 해서 봤는데 그 정도 아닌데라고 박찬욱 감독이 이야기해서 충격적이었다. 춤추는 장면이 다 잘렸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9월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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