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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WGA서 제명 "파업 규정 위반"

기사입력2025-08-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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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와 ‘아가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현지시간 9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WGA가 HBO 시리즈 ‘더 심파서이저(The Sympathizer)’를 공동 집필한 박찬욱 감독과 캐나다 출신 각본가 돈 맥켈러를 조합에서 제명했다고 보도했다. WGA는 2023년 파업 기간 중 규정을 위반한 7명을 징계했으며, 이 중 4명은 제명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박 감독과 맥켈러는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심파서이저’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시리즈로, 2024년 공개됐다. 베트남전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북베트남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박 감독의 두 번째 TV 프로젝트이자 세 번째 해외 제작작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샌드라 오가 출연해 국내외 관심을 끌었다.

WGA 파업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이어졌으며, 스트리밍 시대에 걸맞은 임금 인상과 공정한 수익 배분 등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워너브러더스의 ‘듄: 파트2’ 개봉이 연기되고, 소니의 ‘스파이더맨’ 속편 제작이 보류되는 등 할리우드 주요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오는 9월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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