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깜짝 출연, 반전 연기 실력을 뽐냈던 가수 전소미가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전소미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두 번째 EP 앨범 '카오틱 & 컨퓨즈드 (Chaotic & Confused)'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카오틱 & 컨퓨즈드'는 지난 2023년 8월 발매된 첫 EP '게임 플랜 (GAME PLAN)'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되는 신보. 전소미는 보다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음악적 도전과 변화를 집약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선언한다.
이런 당당한 마음가짐에 걸맞게 5개 수록곡들엔 어느 때보다 솔직한 그의 속내가 담겼다. 날 둘러싼 혼돈과 아티스트로서의 고민, 그리고 내적 갈등은 이 앨범을 관통하는 메인 주제가 될 전망 '목이 쉬어라 내 자신과 결투 중'이라는 가사 내용처럼 치열한 고뇌 속에서 발견한 나 자신과 그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신보에는 스타터 하우스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꾀한 타이틀곡 '클로저 (CLOSER)'를 비롯, 무모하고 대담한 관계의 감정을 그려낸 '에스커페이드 (Escapade)', 소외된 감정과 외로움을 미니멀하면서도 감각적인 멜로디와 부드럽고 따뜻한 질감으로 담아낸 '엑스트라 (EXTRA)', 예측 불가능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재치 있게 표현한 '카오틱 & 컨퓨즈드', 어긋난 감정과 사랑의 끝을 섬세하고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담아낸 '델루 (DELU)'가 수록됐다. 특히 전소미는 '클로저'를 제외한 모든 곡에 작사 및 작곡가로 이름을 올려 앨범이 지닌 진심에 힘을 더했다.
전소미는 신보를 내놓기 전인 지난달 7일, 선공개곡 '엑스트라'를 발매하며 각종 프로모 활동에 임한 바 있다. 특히 아이돌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엑스트라'라는 제목에 맞게 MBC 예능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 엑스트라 배우로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전소미는 많은 프로그램 중 '서프라이즈'에 출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발한 프로모션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노래가 너무 좋았고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고 싶지 않았다. 다만 프로모션을 다닐 시간이 빠듯해서 출연할 수 있는 방송이 한정돼 있었는데 고민고민하다 '서프라이즈' 제작진분들께 연락을 드렸다. 소방관 분들과의 무료 캠페인, 드라마 엑스트라 출연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지만 '서프라이즈' 팀과 스케줄이 맞아 최종적으로 출연이 결정됐다. 이후 새벽 5시에 경기도 양주로 가서 촬영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출연 제안에 '서프라이즈' 제작진 역시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고. 전소미는 "아무래도 활동하는 영역이 다르다 보니 '여기 왜 오세요?'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처음엔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메인 캐릭터 자리를 제안 주셨는데, 그럼 출연의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았다. 감사한 제안이었지만 '꼭 엑스트라로 출연해야 한다'라고 요청해 엑스트라로 출연할 수 있었다"라는 비화를 들려줬다.
본인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어떻게 될까. "아쉽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힌 전소미는 "'서프라이즈'의 분위기에 은근 잘 맞았고 카메라에도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 만족스러웠지만,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아쉬웠다. 우선 새벽 5시라 그런지 눈에 광기가 있더라. 그리고 내 한국어 발음이 은근 어색해서 아쉽게 느껴졌다"라고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다만 확실한 건 최근 가 본 현장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는 점이다.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로서의 욕심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 제안은 있었지만 하고 싶지 않더라. 아직은 음악적으로 보여드릴 게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는 아직 이르다 생각한다. 다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있다. 가수라고 하더라도 뮤직비디오 등에서 연기를 할 때가 많은데, 이번 '엑스트라'와 '클로저' 뮤직비디오를 찍고 나니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새로운 표현법도 익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오틱 & 컨퓨즈드'는 오는 11일 발매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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