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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지만' 조욱형 PD "재윤 은폐신, 우리도 놀랐죠" [인터뷰M]

기사입력2025-07-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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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조욱형 PD가 자기가 좋아하는 김여명으로부터 숨기 위해 풀숲 사이로 은폐했던 노재윤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 PD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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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승재 PD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를 준비하며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설렘을 드리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데 늘 우리의 예상을 비껴가더라"라고 답하며, "첫째 날에도 밤 11시가 되니 다들 잠을 자러 들어가고, 이튿날엔 롤러장에 갔는데 서로 말 한마디를 안 섞더라. 촬영을 하며 이게 모태솔로의 특징이구나 깨달았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공감하셨을 거다. 예고편 공개됐을 땐 '진짜 모태솔로가 맞아?' 이런 반응이 대다수였는데, 첫 주 차 에피소드가 공개되니 모두 이해하시더라. 저희 역시 제작진의 입장에서 출연자들이 모태솔로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라는 비화를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김노은 PD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데이트 스폿을 준비했는데 아무도 쓰지 않아 당황했다"고 공감하면서 "스폿 데이트를 구성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출연자들에게 이런 데이트 공간이 있으니 쓸 수 있는 공간은 다 쓰라고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출연자 모두가 너무 다 착해서 제작진 없이는 뭘 해야 할 생각을 못 하더라. 여명 씨처럼 상대를 데려가 대화를 할 수도 있었는데, 늘 구석으로 몰아놔야 활약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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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다수 발생했고, 재윤의 은폐신 역시 이 과정 중 탄생한 것이었다.


조욱형 PD는 "출연진들이 마이크를 차고 있어서 방송에는 풀썩 쓰러지는 소리가 크게 담겼는데, 현장에선 바람 소리 때문에 하나도 안 들렸다. '저 소리를 듣고 어떻게 모르지?'라는 의견도 있던데, 지나가던 여명, 지연 씨는 그곳에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도 못했다. 우리 역시 카메라 감독님이 '저거 사람 아니야?'라고 해서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엔 술 먹고 쓰러진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 사연이 있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를 들은 원 PD는 "재윤 씨가 눕는 순간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 누워있는 걸 발견한 건데, 개인적으론 그쪽에 카메라가 한 대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다. 언덕에 높낮이가 있어서 재윤 씨는 여성 출연자들을 바라보고, 여성 출연자들은 못 보는 구조였는데 그런 느낌을 담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덧붙였고, 김 PD도 "자세히 보시면 카메라 감독님의 다급한 앵글이 보인다. 우리끼리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하며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첨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부분은 또 있었다. 바로 '메기' 이승찬, 김미지의 활약. 프로그램 중반에 투입돼 물을 흐리는 메기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타 연애 프로그램의 '메기'들과는 달리, 두 사람은 다소 소극적인 면모만을 보여줘 아쉬움을 자아낸 바다.



이에 대해 조 PD는 "우리가 미스한 부분이다. 다른 분들에 비해 늦게 투입돼 진행되고 있던 타임라인을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많이 느끼신 것 같다. 우리 역시 주목해야 할 서사가 있기 때문에 방송에 많이 담지 못했는데, 그런 면에서 두 분껜 미안한 감정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 PD의 경우 "우리가 간과한 건 '메기'들도 모태솔로라는 점이었다.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또 편집에 배려가 없었다는 평가에도 동의한다. 분명 제작진의 실수다"라고 이야기했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지난 29일 두 커플(정목-지연, 승리-지수)을 탄생시키며 종영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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