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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태원석 "다사다난했던 15년,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파" [인터뷰M]

기사입력2025-07-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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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태원석의 지난 15년은 한 마디로 다사다난했다. 긴 무명 생활에 배우라는 직업을 놓고 싶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시기는 태원석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15년은 본인의 분야에 있어 최고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태원석은 최근 iMBC연예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0년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데뷔한 태원석은 절친한 사이인 이시언과 마찬가지로,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빛을 본 배우로 유명하다. '태양의 후예' '판타스틱'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도요정 김복주' 등 걸출한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주연급 역할을 맡은 건 2018년 방송된 OCN '플레이어'가 처음일 정도.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무려 35kg를 증량하는 열정을 보여준 덕에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에 들게 됐고, 현재까지 주연이자 조연으로 쉼 없는 연기 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잠시 지난 15년을 되돌아보던 태원석은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 않냐. 딱 서른 살이 됐는데,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나의 자질에 대해 의심을 했던 것 같다. '배우는 아닌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지?' 싶었다. 날 의심했던 처음이자 유일한 순간이었는데, 살면서 가장 힘들었다. 그렇게 굉장히 좌절하고 있던 그때, '플레이어'에 캐스팅됐다. 이후부터는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플레이어'라는 작품에 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원석은 "지금 이렇게 작품을 할 수 있고, 나라는 배우를 찾아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재차 고마움을 표한 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닌 주변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공로를 돌렸다.



태원석은 "이 모든 건 내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배우라는 직업은 혼자 잘한다고 성공하는 직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공간 위에 배우의 능력이 마지막에 딱 떨어져야 시너지를 낸다 생각하는데, 그 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의 고생과 노고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서 내가 사랑하는 우리 식구들이 더 행복하게 웃고 울 수 있는 날이 많아지길 바란다. 뒤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으면 그건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모두와 함께 성공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라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앞으로의 15년을 꿈꿔보기도 했다. 태원석은 "많은 동료 배우분들이 고정적인 이미지나 수식어가 생기는 걸 두려워하시는데, 난 그게 장점이라 본다. 나 역시 '제2의 마동석'과 같은 수식어가 있긴 하지만, 선배님이 먼저 길을 잘 열어놔주셨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추후엔 날 바라보며 따라오는 후배도 있지 않겠냐. 마동석 선배님이 닦아 놓으신 길을 잘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색깔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에, 이 분야의 최고를 꿈꾸며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 그런 노력 끝에 시청자들로부터 '이 캐릭터는 태원석이 하면 정말 잘 어울리겠다'는 평가를 받으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태원석은 "그렇게 행복하게,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않고 죽을 때까지 연기만 꾸준히 하고 싶다. 쉬지 않고 평생을 배우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게 내게 있어선 성공한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극 중 태원석은 아내와 네 아이를 지키기 위해 꿈을 포기한 원반던지기 국가대표 출신 신재홍 역을 연기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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