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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오정세의 디테일 [인터뷰M]

기사입력2025-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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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빌런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었다. 오정세의 섬세한 손길이 있었던 덕분에 마침내 '굿보이' 속 빌런, 민주영이 탄생할 수 있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정세는 최근 서울 강남구 프레인TPC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민주영 역을 연기한 오정세는 '굿보이'의 메인 빌런으로서, '굿벤져스'와는 반대의 쪽에서 이들과 대립했다.


16부의 긴 호흡 동안 드라마의 메인 빌런으로 활약하며 긴장감의 텐션을 팽팽하게 이어간 오정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굿보이'에 처음 참여를 결심한 이유는 '민주영'이라는 캐릭터가 아닌 '굿벤져스' 팀의 존재 때문이었다.


오정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은퇴한 운동선수들이 한 팀으로 모여 정의를 실현해 나간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이 친구들이 과연 어떻게 정의를 실현해 나갈지가 가장 궁금했다. '굿벤져스' 팀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작품에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그가 제안받은 건 빌런인 민주영. 이 역할을 연기함에 앞서 많은 숙제들이 주어진 듯한 느낌이었다고 회상한 오정세는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작품들은 '범인이 과연 누굴까?' 추측하는 재미가, 이를 통해 발생하는 반전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굿보이'는 아예 처음부터 민주영이 범인이라는 걸 깔고 가더라. 그렇게 흘러가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자극제 역할을 하며 '굿보이'를 끌고 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정세는 내면은 물론 민주영의 외형도 디테일하게 점검했다. 오정세는 "처음엔 평범한 인물처럼, 관세청에 있는 일반적인 직원처럼 보이기 위해 헤어스타일에 거의 손을 안 댔다. 의상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아저씨들이 입을 만한 옷을 입으며 평범하게 보이려 했다. 하지만 점점 속내가 드러나며 스타일링을 변화시켰고, 패션에 있어서도 고가의 의상을 입으며 변화를 보여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영의 얼굴에 난 상처 역시 모두 계획된 것이었다. 민주영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민주영의 얼굴이 악마처럼 보이길 원했다. 그래서 '굿벤져스'에게 맞아서 난 상처라기보단, 민주영의 민낯과 살갗이 벗겨지는 느낌으로 상처를 디자인했다. 총에 맞아 생긴 화상도 마찬가지다. 그저 맞아서 난 상처로 보이기보단, '굿벤져스'가 민주영의 가면을 벗기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분장팀과 여러 고민을 하며 지금의 민주영을 만들어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지난 20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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