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교양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소형준 PD와 유현준 교수를 비롯해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C로는 정영한 아나운서가 활약했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 4부작 파일럿 방송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건축의 이유를 찾아 떠나는 '건축 여행'으로 시청자들에 색다른 재미와 유익한 지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유현준 교수는 '이유 있는 건축'의 출연진으로서, 최근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건축 요소가 뭐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트렌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트렌드란 어떤 한 기준을 정해놓는다는 것일 텐데, 그런 면에서 트렌트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답해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교수님 말에 어폐가 있는 게, 본인이 만드는 건물 자체가 굉장히 트렌디하다. 엄청 세련됐다"라고 반박하며,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지금의 트렌드는 오히려 과거의 건축물 같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면 서울의 모습이 쫙 펼쳐지는데, 보다 보면 어릴 적 시청했던 애니메이션 '둘리'의 고길동이 살았던 것 같은 건물들도 나온다. 그런 걸 보며 이런 것도 트렌드가 되는구나 싶더라. 스스로 '트민남 트민남' 하지만, 이게 다 먹고살려고 하는 거지 개인적으로는 옛날 것들이 좋다. 특히나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올 때의 건축들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건물들을 보며 트렌드가 돌고 도는구나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한편 '이유 있는 건축'은 오는 22일 화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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