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맷 샤크먼 감독은 21일 오전 화상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개봉을 앞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타스틱 4' 시리즈가 리부트되는 건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맷 샤크먼 감독은 여러 번의 실패에도 불구, 다시 '판타스틱4'의 지휘봉을 잡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판타스틱 4' 코믹북의 열렬한 팬이었고,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라 밝히며 "'판타스틱 4' 캐릭터를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연출한 '판타스틱 4'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스탠 리와 잭 커비가 처음 '판타스틱 4' 캐릭터를 제작했을 때가 60년대였다. 그래서 나도 1960년대에서 영감을 얻었고, 이 시대가 배경이라는 점이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캐릭터들 자체가 이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배경으로 딱 알맞을 것 같았다. 당시는 우주 전쟁이 치열했을 때고, 좋은 마음과 선한 정신을 갖고 있다면 기술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가 팽배했을 때인데, 이런 시대적 정신과 분위기가 이번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정체성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맷 샤크먼 감독은 "이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일수록, 맨 처음 느꼈던 매력과 아이디어들을 잃지 않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했던 가치는 바로 가족에 대한 부분이었다. 모든 가족이 사랑이 넘치겠지만 각자의 사연도 있지 않냐. 그게 잘 표현되길 원했다. 이들은 슈퍼 히어로이지만, 그에 앞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부모이자 가족의 일원이라는 점이었다. 예전엔 슈퍼히어로의 이야기가 가족을 중심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족이 위협을 받고 세상이 위협을 받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슈퍼히어로가 됐다. 이 부분이 '판타스틱 4'가 60년 넘게 사랑받고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이유라 생각했고, 여기에 복고풍 미래주의를 결합해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탄생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마블스튜디오가 '판타스틱 4'(2015) 이후 약 10년 만에 리부트 하는 '판타스틱 4' 시리즈.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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