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윤아는 "정선지를 연기했다. 의상은 악마 선지이지만 외적으로는 낮선지, 내면은 임윤아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임윤아는 "감독님이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쏙쏙 엑시트 때 호흡을 바탕으로 더 잘 표현하고 싶어서 임했다"며 작품 참여의 각오를 밝혔다.
감독은 "좋은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임윤아가 배우로도 그렇고 사람으로도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들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다시 했다"며 임윤아와 두 번 연속 작품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임윤아는 "외적으로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낯선지는 청순하고 깨끗하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로 헤어, 의상, 목소리 톤을 잡았다. 악마 선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경썼다. 낮선지는 생머리고 밤선지는 뽀글머리, 강렬한 요소들은 다 썼다. 디테일하게 네일아트, 렌즈까지 사용하며 확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웃음소리, 목소리 톤까지 노력했다. 길구가 이상근 감독이 모티브였는데 모든 캐릭터 안에 이상근 감독이 있다. 웃음도 이상근 감독과 함께 맞춰 갔다. 감독님을 제 안에 넣어서 표현했다"며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야기했다.
그러며 "웃음소리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했었다. 그 웃음소리가 악마선지를 표현하는 시그니처가 될 것 같다. 그 준비를 목소리 톤 연습하며 많이 신경썼다. 악마 선지가 강렬한 레드컬러를 포인트로 쓰는게 많아서 화려할 요소는 다 장착하며 1인2역을 연기했다"며 1인 2역 연기의 차별점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을 정리했다.
임윤아는 "안보현 키가 굉장히 크더라. 선지를 케어해야 하는 씬이 많다. 안거나 업는 씬이 많았는데 듬직한 투샷이 나오겠다 생각했다"며 안보형과의 덩케(덩치 케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엑시트에서 함께 연기했던 조정석과 여름 극장가에서 '좀비딸'과 경쟁작으로 돌아온 임윤아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6년 전 엑시트로 함께 여름을 보냈던 파트너가 다른 작품으로 올 여름에 같이 극장에 함께 나란히 인사드리는게 의미가 있고 먼저 앞서 나가주시니 '좀비딸'에 이어 '악마가 이사왔다'까지 봐주실 생각을 하니 기쁘다"며 말했다.
9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를 함께 했던 이상근 감독에 대해 "이 작품은 이상근 감독과 더 친해지고 호흡 맞춘 뒤에 보니까 감독님을 상상하며 시나리오가 읽혀지더라. 감독님이라면 이 장면을 이렇게 하겠다는 믿음으로 보게 된 대본이었다. 1인 2역이었지만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감독과의 재회를 이야기했다.
임윤아는 "중간중간 나오는 모든 표정 연기를 콘티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한강에 뛰어드는 씬이 있는데 살면서 언제 그런 일을 해보겠나. 그 씬을 준비하면서 수중촬영 세트장에서도 연습을 했다. 그 씬을 잘 살리고 싶어서 이런거까지 해본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과감한 연기가 많음을 어필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로 8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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