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은경' 프레스콜 행사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신선주, 이지현, 김우진, 우현이, 이표민, 양혜선이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은경'은 북한 버전의 '안네의 일기'로 널리 알려진 완성도 높은 에세이 '은경의 일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북한의 이야기를 10대 소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2024 통일인식 및 북한 이해 제고를 위해 제작돼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관객들을 만난 바 있는데, 공연 당시 남북 청년 간의 이해를 증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작품은 원작에 더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개선,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보여줄 예정"이라 자신해 기대를 높인다. 북한의 비극적 현실과 같은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북한 10대 청소년의 순수한 시선으로 북한의 일상을 담백하고 담담히 그려내는 데 집중하며 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진짜 이야기로 따뜻한 감정을 전할 계획이다.
'은경'은 북한을 소재로 다루고 있음에도 극 중 북한어를 최소한으로 사용, 일반 관객들이 심리적 장벽을 낮추도록 했다. 더불어 생기발랄한 10대 청년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북한의 현실을 녹여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은경'은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자 전 프로골퍼 박세리 감독이 후원사로 함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경을 넘어 모든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뜻에서 '은경'과 함께 하게됐다고.
이와 관련 본 무대 시연에 앞서 무대 위에 오른 이민성 세리박위드용인 대표는 "오늘 '은경'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꼐서 잘 알고 있다시피 IMF라는 국가적 위기 당시 전국에 꿈과 희망을 전했던 전 프로골퍼 박세리 이사장이 이번 공연에 함께하고 계신다. 북한 청년들도 우리가 바라봐야할 청년이라 생각하며, '은경'이 갖고 있는 메시지에 깊은 감동과 공감을 받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부디 '은경' 속 인물들을 통해 박세리가 추구하는 꿈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은경'은 오는 7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 뒤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사)문화예술교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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