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지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작품을 극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일화가 소개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의)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공감하지만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받는 등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며 "결국 섬세한 표현력 때문 아니겠나.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에 케이팝 등 노래만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혜경 여사는 "내가 먼저 드라마를 울며불며 보고서, 이후 (이 대통령과) 함께 봤다"며 "드라마 주인공 애순의 모습이 하늘나라에 가신 시누이를 연상시킨 것 아닌가. 그래서 눈물샘을 자극한 것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대통령 내외분의 눈물이 제게는 상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지난 3월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문소리)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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