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안나 윈투어가 전날 직원회의에서 편집장직 사임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집장 자리에서 내려왔을 뿐, 퇴사는 아니라고. 안나 윈투어는 "사무실은 물론, 사무실에 있는 클라리스 클리프 도자기 한 점도 옮기지 않을 거다. 앞으로 수년간 글로벌 리더십에 집중하며 전 세계의 뛰어난 편집자들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잡지 보그의 글로벌 편집책임자 역할도 유지되며, 보그의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자리에서도 물러나지 않는다.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난 안나 윈투어는 30대 초반에 콘데나스트에 입사, 1998년부터는 보그의 편집장으로 활약하며 보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그의 비서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퇴사 후 쓴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해당 소설은 이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했다. 안나 윈투어 역할은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이 맡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내년 5월에 20여 년 만의 속편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을 예정. 쇠퇴하는 매거진 산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의 이야기를 그린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퍼스트런, 글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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