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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양치기 소년의 쓸쓸한 말로…사망 2주기

기사입력2025-06-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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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성봉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기적과도 같은 인생 서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지만, 과욕을 부리다 쓸쓸한 결말을 맞이한 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최성봉의 사망 2주기가 됐다. 고인은 지난 2023년 6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하며 가요계 데뷔했다. 당시 폭력에 시달리다 보육원을 도망친 후 노숙을 하며 껌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는 기구한 성장 서사로 많은 관심을 얻으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2020년 최성봉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다. 구체적인 병환을 스스로 설명하며 병원복 사진까지 SNS에 게시하고, 진단서를 공개한 그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앨범 제작비를 후원받는 1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펀딩을 열고 계좌를 개설해 많은 이들에게 후원금을 받기도 했던 그다.


최성봉은 사망 전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내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 돌이켜 보면 나름 어릴 적부터 하루를 십 년 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저는 안 됐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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