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제임스 건, 마블 작심비판 "영화가 망한 건 각본 없이 촬영이 진행됐기 때문"

기사입력2025-06-18 09:1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DC 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이 현재의 영화 산업과 자신의 신념에 대해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는 7월 새로운 DC 영화 '슈퍼맨'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제임스 건은 최근 미국 연예매체 롤링스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임스 건은 DC 스튜디오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당시부터 "완성된 각본 없이는 어떤 영화도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그는 "현재 영화 산업이 침체된 이유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집에서의 영화 관람 환경이 좋아져서도 아니다. 그저 할리우드가 각본이 완성되기 전부터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건 무척이나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DC 스튜디오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가 각본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폐기됐다 고백하며 "모두가 그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고, 제작 승인도 났다. 당장 시작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각본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좋은 각본 없이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제임스 건은 현재 DC 스튜디오의 상황이 마블 스튜디오와 다르다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디즈니는 디즈니+ 출범에 맞춰 마블의 신규 콘텐츠 제작을 늘리라고 지시했지만, 그건 옳지 않은 선택이었다. 오히려 마블을 망가트렸다. 반면 DC는 그런 방침을 따를 필요가 없다. 매해 몇 개의 콘텐츠를 제작하라는 지시가 없으니, 그저 가장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만 만들어내면 된다. 물론 완성작 중에선 좋은 것도 있고 별로인 것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최대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려 노력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는 드라마 '완다비전'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을 촬영할 당시, 비밀 유지 및 개봉 시기 조율 등의 이유로 각본을 실시간으로 수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