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빈은 "대본이 주는 힘이 컸다. 층간 소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소재이자 주제다. 누구나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보니 공감이 잘 되는게 매력이었다. 층간 소음과 대비되게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캐릭터다 보니 어떻게 표현이 될까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노이즈, 층간소음, 제목과 주제가 공포 장르를 좋아하는 저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하더라.
이선빈은 "공포 장르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본다.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을 가리지 않고 유튜브까지 많이 보는 사람이어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에 내가 참여해도 될까 하는 두려움과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촬영하며 느낀 건 여러 장르에 도전해봤지만 공포 장르가 굉장히 더 어렵고 디테일하고 힘들다는 걸 느꼈다. 정확히 디테일해야 하더라. 1초의 차이가 있어도 중요한 차이가 있더라. 계산하면서 연기할 줄 알아야 하는 게 공포영화였다. 누구보다 주인공이 앞에 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일 크게 놀라야 하는데 반면 배우로서는 모든 걸 다 알고 계산해야 해서 정말 힘들더라. 제일 알아야 하는 사람이자 제일 몰라야 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게 어려웠다"며 좋아하는 장르의 연기를 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이선빈은 "층간 소음 퇴치녀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층간소음하면 노이즈가 생각나면 좋겠고 노이즈하면 제가 생각나길 바랬다. 마케팅용으로 층간소음 퇴치하는 글귀와 제가 공포에 떠는 영상으로 바이럴 했더라. 제가 밈처럼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며 "한수아의 초반 연기로 우리 영화의 무드가 다 잡혔다. 너무 굉장한 친구다. 여동료와 여동생이 현장에서 귀한데 너무 예쁘고 너무 잘하더라. 제가 찍다가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마다 수아가 몰입도를 높여줬다. 같이 오래 씬을 찍은 건 아닌데 너무 기대되는 동생이다."라며 동생으로 연기한 한수아를 칭찬했다.
이선빈은 "촬영하면서는 안 무서웠는데 카메라가 멀어질 때는 장소에서 주는 공포감 때문에 무서워지더라. 진짜 어두워지고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공포장르를 상상하니까 더 무서워지더라"라며 현장에서의 공포감을 느꼈다.
김민석에 대해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있는 배우였다.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 에너지가 떨어질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를 좋게 잘 만들어줬다. 김민석이 있을때 유일하게 웃게 되더라. 몸도 워낙 액션 잘하고 잘 쓰는 분이라 육탄전을 할 때 답답함이 한 순간도 없이 재미있고 도움이 되었다"며 이야기했다.
영화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로 6월 2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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