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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노래' 차학연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첫눈에 반한적은 아직 없어" [영화人]

기사입력2025-06-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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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양의 노래'로 스크린 데뷔를 한 배우 차학연을 만났다. '태양의 노래'는 2007년, 국내에 일본 청춘 로맨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로 정지소와 차학연의 얼굴로 리메이크 되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는 10대 소녀와 소년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근까지도 일본 청춘 로맨스 영화 명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미드나잇 선'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차학연은 극 중에서 과일 트럭을 몰며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배우라는 꿈을 잃지 않는 김민준 역을 맡았다. 민준은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인물로,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민준도 연애를 많이 해 본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미솔을 만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거죠. 그래서 둘 사이의 풋풋함이 더 잘 살아났다고 느꼈어요."

정지소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도 그는 "지소 씨는 스스로를 모태솔로라고 했는데 저는 모태솔로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20대 이야기인데도 둘이 너무 풋풋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히려 그 풋풋함이 연애 경험이 적은 인물들의 특징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귀엽고 잘 표현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민준이 미솔의 병을 알게 된 후에도 흔들림 없이 곁을 지키는 감정선에 대해 그는 "그럴수록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며 공감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더 애틋하고 소중한 감정이 생기는 거지 않나. 그런 청춘의 감정이 저는 너무 멋있게 느껴졌고, 민준이도 그런 감정 안에서 진심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좋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첫 만남부터 미솔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믿었다. "트럭을 멈춰 세우고, 다시 나와서 명함을 건네는 장면에서 이미 민준이는 미솔에게 호감이 있었던 거라 봤어요. 감독님도 '호감 없으면 그렇게 안 하지'라고 하셨죠. 미솔이 노래를 들려줬을때 사랑에 빠졌고, 극적인 순간에 비로소 그 감정을 자각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본인의 연애 스타일을 묻자 그는 "민준이와 닮은 점이 많다"며 "감정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편이다. 관계가 끝나고 나서야 '내가 이 사람을 좋아했구나' 깨닫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첫눈에 반한 적은 없지만, 그런 사랑이 있다는 건 믿는다. 단지 내게 아직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학연은 "저는 지금도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에 있어서든, 일에 있어서든 새로운 걸 만나는 데 설레는 감정이 여전히 있다면 그건 청춘이죠"라며 웃었다. "대본을 보면서 첫눈에 반하듯, 사람에게도 그런 순간은 올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아직도 설레는 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양의 노래'는 6월 1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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