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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개X였다"…남궁민, 무명 시절과 최진실의 따뜻한 손길 [소셜in]

기사입력2025-06-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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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故 최진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 재형'에는 남궁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기 인생과 인간적인 내면을 담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대학 시절 적성에 맞지 않는 기계공학과를 자퇴하고 연기의 길로 들어선 계기부터, 최진실과 얽힌 특별한 사연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남궁민은 “공채 시험에 연이어 떨어진 뒤, 프로필 사진을 돌리며 엑스트라 오디션을 보던 시절, CF 하나에 붙었는데 알고 보니 고(故) 최진실 선배님이 함께 출연하는 현대해상 광고였다”고 운명 같은 첫 만남을 떠올렸다.

광고 촬영 후 최진실은 남궁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매니저를 직접 소개해주며 연기자로서의 첫 디딤돌을 마련해줬다고 한다. 그는 “정말 은인이다. 보통 성공한 사람들은 냉정하기 마련인데, 누나는 따뜻했다. 연예인 같지 않게 인간적인 분이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 시절 제게 다정하게 손 내밀어준 건 누나뿐이었다. 그 기억이 지금까지 제 행동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무명 시절의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땐 내 이름이 ‘개X’였다. 욕설이 난무하던 방송 현장에서, 기 안 죽는다고 미움을 받기도 했다”고 말하며 “그런데 이상하게 타격은 없었다. 연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모로도, 이미지로도 주연상은 아니었다. 누구도 내게 주인공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연기 하나만 바라보고 계속 달려왔다”며 순수한 열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4년 사이 3개의 연기대상을 거머쥔 그는 “아직 마스터피스는 없다. 연기는 완성이 아니라 유영하는 예술”이라며 배우로서의 깊이를 드러냈다.


그는 “조금만 편해져도 무서워진다. 대충해도 잘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며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긴장감을 강조했다.

한편, 남궁민은 2022년 모델 출신 배우 진아름과 7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현재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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