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준 감독은 "영화 준비부터 완성, 개봉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수 있어서 감계무량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원작이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었다. 유행하는 음악, 감수성이 많이 변했다. 세기와 상관없이 불변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공감코드라 생각했다. 남여의 사랑이야기라는 코어를 잊지 않으려 리메이크했다"며 원작과의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이 영화에는 이찬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감독은 "음악 영화가 이렇게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주인공이 성장하며 소통하는 이야기라 각각의 장면에 맞는 자작곡이 필요했다. 이찬혁 감독과 1년 정도 사전 작업을 했다. 5배수의 공을 만들고 그 중에 추리고 정지소를 캐스팅한 후 정지소에 맞게 편곡하고 녹음하고 찍고, 또 후보정 하는 과정에서 영화보다 음악을 다듬는 시간이 1년 반 이상 들어갔다"며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은 "영화 개봉과 동시에 OST도 발매하게 된다. 영화만큼 OST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당부를 했다.
감독은 "한국적인 것 보다는 현재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 일본 원작이 개봉할 당시에 음악 트랜드가 있을텐데 지금 한국의 인디씬에서 유행하는 음악을 듣고 현재의 관객들이 듣기에도 낯설지 않고 쉽게 다가가길 바랬다. 각각의 곡이 나오는 시점마다 미솔이가 자기에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찬혁 가목과도 작사, 템포, 장르를 인물의 성장 서사에 부합하게 만들어 달라 부탁드렸다"며 원작과 달리 음악에 어떤 부분을 신경썼는지 이야기했다.
감독은 "정지소는 지인이 추천해줘서 SNS를 몰래 봤더니 혼자 노래연습하고 있는걸 찍어놨더라. 보통은 굉장히 잘 부르는 걸 편집해서 올릴텐데 중간에 틀린것도 보여주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창력 있고 표현력이 뛰어나더라. 실제로 만났을때 굉장히 밝고 씩씩하고 말이 다나까로 끝나는 군인다운 모습이 있는 씩씩함이 있더라. 당찬 미솔이 모습을 갖고 있었다. 민준이의 캐릭터는 뭔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사는 사람이길 바랬다. 20대 젊은 세대가 뭔가 열심히 하고 그 상황에 응원받을 수 있는 영화가 있길 바랬다. 차학연이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건강하고 착실하고 열의에 가득차 있더라. 민준이에 최적인 상태였다. 그 건강함을 높이 사서 캐스팅했다"며 두 배우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감독은 "가끔 일본 영화 사이트에서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일본 원작인 작품이기에 리메이크에 불편함이 없을까 헀는데 시대에 적합하게 잘 만들어졌다. 새로 쓰여진 노래들은 새거 대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만들어져서 좋다는 평들이 있더라"며 일본에서 개봉된 이후 일본의 반응을 전했다.
영화 '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로 6월 1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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