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4회에는 그룹 세븐틴의 호시, 우지와 오마이걸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미미의 냉장고는 선반과 문짝이 없는 상태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미는 “콤부차를 실온에 오래 두고 냉장고에 넣었는데, 넣자마자 터졌다”며 “발효음료라 주의사항에 써있었는데 몰랐다. 제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선 폭발 당시 유리병이 산산조각 난 사진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럼에도 미미는 “버튼 하나만 열면 내용물을 꺼낼 수 있어서 오히려 편하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건강 관리와 관련해 미미는 키 162cm에 47kg이라는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냉장고 안은 각종 과자와 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소금빵 한 박스를 “한 번에 먹는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밥은 아예 먹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빵도 먹고 밥까지 먹으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의 식사 루틴은 더 놀라웠다. “초코 과자 → 라면 과자 → 아이스크림 → 퓌레”로 이어지는 일명 '단짠단디 리셋 코스'를 밝히며 김성주에게 “우리 집 딸이었으면 무조건 혼냈다”는 탄식을 들었다. 하지만 미미는 “혈당 검사하면 멀쩡하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반전도 있었다. 미미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고 있으며, 건강을 위해 그릭 요거트와 각종 채소, 과일, 버섯, 콩물 등을 챙겨 먹고 있다고 밝혔다. “앞자리가 3이 되면서 건강 생각을 하게 됐다”며 “비트, 셀러리, 블루베리를 갈아 샤베트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다만, 빵을 먹다가 목이 막힐 때 먹는 ‘목넘김 보조제’라고 덧붙여 모두를 웃게 했다.
간을 하지 않는 심플한 요리 스타일도 공개됐다. 소금과 후추만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오리고기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고. 소스는 거의 쓰지 않으며, 외식할 때만 자극적인 음식을 즐긴다고 전했다.
예능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회사에 뭐든 일할 수 있게 스케줄 잡아달라고 한다. 배에 기름이 안 찼다”며 열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선 미미의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한 요리 대결도 펼쳐졌다. 'ASMR용 요리' 대결에서는 정지선이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을 꺾고 승리했고, '혈당 포기 단맛 대결'에서는 김풍이 추로스를 앞세워 정호영을 제치고 승리했다. MC들과 출연진은 “먹기만 해도 당 떨어질 것 같다”며 강렬한 단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마이걸 미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엉뚱하지만 철저한', '달콤하지만 건강한' 반전 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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