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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안재홍 "유아인과 인공호흡 장면, 관객 환호에 놀라" [영화人]

기사입력2025-05-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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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파이브'에서 폐 이식 후 남다른 폐활량을 얻게 된 작가 지망생 박지성을 연기한 안재홍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맞서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안재홍은 이 작품에서 태권소녀 완서를 연기한 이재인과 친구인듯, 삼촌 조카인듯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재인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먼저 친구처럼 다가가려고 하진 않았는데 재인이가 먼저 친구처럼 다가왔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촬영하면서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완서 자체로 보였고 재인이도 저를 지성으로 바라봐줬다. 소녀와 백수 삼촌의 케미가 무해하면서도 웃기고 특별한 호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장 스탠드에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만으로도 투샷이 너무 좋았다. 말랑한 기분이 들었고, 많은 계산 없이도 합이 잘 맞았다. 리코더 연주 장면에서는 서로 미리 맞추지 않았는데 제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재인이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스태프들도 현장에서 극찬했던 케미라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라미란과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 과거 드라마에서는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면, 이번엔 동료 관계다. 앞선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안재홍과 모자-동료 케미를 연기해봤기에 다음에는 멜로 케미로 해보고 싶다며 과감한 발언을 했었다. 이에 대해 안재홍은 "라미란 선배는 어떤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장르든 자신만의 이야기와 세계로 만드는 고유한 힘이 있다. 멜로라고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어떤 장르라도 함께 하고 싶다"고 약간은 선을 긋는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던 유아인과의 인공호흡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성이라는 인물이 이기적이었던 캐릭터였지만, 하이파이브 팀을 결성하면서 처음으로 이타심을 갖게 된 장면이다. 간절함보다는 '이게 뭐지?'라는 순간을 포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감정에 집중했고, 대본에 충실하게 한 테이크만에 촬영했다. 시사회 때 그 장면에서 관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박수도 쳤다. 예상보다 빠르게 인공호흡이 들어가면서 더 강하게 반응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며 인공호흡을 한 뒤 입술을 만지는 장면은 애드리브로 만들어 진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같은 팀으로 활약한 유아인에 대해선 "기동이라는 인물로서 독특하고 짙은 캐릭터성을 느꼈다. 촬영 중에도 지성과 기동이 각각 인물로 완전히 다르게 존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성과 기동은 둘 다 백수지만 전혀 다른 결을 가진 인물이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구도가 오히려 재미있었다"며 "최종 전투 이후 슬램덩크 오마주 장면에서 서로가 가운데로 향해 앵글이 잡히는 구도는 두 인물이 하나로 모이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오늘(5월 30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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