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준은 최근 서울 마포구 iMBC연예 사옥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 방송 당시 가장 큰 화제가 됐던 멘트 중 하나는 정현규가 최현준에게 했던 '너 산수할 줄 알아?'라는 말. 애초부터 정현규를 타깃으로 삼았던 최현준은 게임 중반에 본색을 드러내 본격적으로 정현규를 방해하는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는데, 이를 보고 당황한 정현규는 같은 편이었던 최현준에게 다가가 해당 멘트를 내뱉는다. 다만 발언 자체가 조금은 공격적이었던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일었고, 결국 정현규는 SNS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적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떠올리던 최현준은 "자칫 잘못하면 피스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규 형을 배신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그냥 설득에 넘어갈까 막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형이 그 대사를 뱉어줬다. 너무 고마웠다. 아예 공격적인 말로 끈을 먼저 잘라줘서 더 이상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고, 제대로 배신해야겠다 마음먹게 됐다. 개인적으론 무척 고마웠던 대사"라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반응에 대해선 "다양한 방향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사실 그게 우리가 100% 기대했던 방향은 아니라 현규 형도 기가 많이 죽었다. 한참 서로 잘 만나고 있던 중이었는데, 막상 그 장면이 나가고 나니 어떻게 위로를 건네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좀 머뭇거리다 얼마 전에 연락했다. '당연히 내가 먼저 연락했어야 하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못했다. 머리가 하얘져서 지금에서야 연락하게 됐다. 미안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형은 또 형이라 약한 모습을 안 보여주려 '괜찮다'고 하더라. 현규 형이랑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2023년 공개됐던 '데블스 플랜'의 후속 시즌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 20일 최종 우승자가 정현규로 가려지며 막을 내렸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고스트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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