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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하이파이브' 코믹+액션+케미까지 다 갖춘 완성형 오락영화 ★★★

기사입력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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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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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녀 ‘완서’, 작가 지망생 ‘지성’, 프레시 매니저 ‘선녀’, FM 작업반장 ‘약선’ 그리고 힙스터 백수 ‘기동’. 의문의 장기 기증자로부터 각각 심장과 폐, 신장, 간, 각막을 이식받은 다섯 사람. 그런데 건강해진 몸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 초능력이 덤으로 딸려왔다! 자신만의 표식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한 팀을 결성하기로 의기투합하지만 능력도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 모이기만 하면 다툼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한편, 췌장을 이식받고 마찬가지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은 평생 꿈꿔온 절대자가 되기 위해 나머지 이식자들을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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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영화제까지 감독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강형철 감독이 코믹 액션 영화 ‘하이파이브’로 돌아온다. 삼대가족의 재회를 재치있게 담은 ‘과속스캔들’, 1980년대여고생들의 이야기로 복고 감성을 자극한 ‘써니’, 청불 영화의 벽을 넘어 흥행에 성공한 ‘타짜-신의 손’과 전쟁 한복판의 탭댄스라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은 ‘스윙키즈’ 등 매 작품 감각적인 연출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는 OST를 바탕으로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 조합을 탄생시킨 그가 ‘하이파이브’를통해 본인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 초능력 팀 무비를 선보인다.
여기에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신구, 박진영, 유아인 등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낯선 케미를 선보인다. 유아인은 마약투약으로 논란을 빚으며 개봉을 미루게 하는 주요인이었지만 개인적인 논란은 차치하고 개봉을 확정지었다. 유아인의 범법으로 인해 영화가 불편한 이들도 있겠지만 유아인이 단독 주연도 아니기에 감안하고 볼만할 것이라 생각된다.
6월 6일(금)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6월 12일(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6월 13일(금)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동티모르, 6월 19일(목) 홍콩, 마카오까지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 6월 20일(금)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이파이브'의 해외선판매 소식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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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전혀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로 영화는 시작부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장기이식을 했다는 것을 알리고 바로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장기 이식을 한 뒤 몸에 생기기 시작한 문신, 그리고 문신이 활성화되면 나타나는 엄청난 초능력. 처음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해가는 일화들은 너무 소소하고 재미있어서 우리 주변의 조금 별난 사람들을 보는 듯 하다. 이들이 대적하는 상대는 사이비종교의 교주! 젊어서부터 다양한 사기를 치며 능력치를 쌓아온 사이비종교 교주는 장기이식을 통해 신처럼 될 기회가 생겼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채고, 이런 교주에 맞서 5명의 평범한 초능력자들이 고군분투를 벌인다.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인물이 하나의 팀을 이루며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하이파이브'는 장르적 색깔이 뚜렷하다. 코믹과 액션을 리듬감 있게 결합한 한국형 히어로물로, 여기에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정서를 담뿍 담았다. 저마다 장기의 결핍으로 사회적 고립을 겪었던 인물들이기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화합이 기본적인 메시지로 담겨있다. 등장인물조차 고등학생부터 청년, 장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해, 세대 간의 차이를 유머로 녹여낸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다섯 인물은 '하이파이브'라는 이름 아래, 자신들의 서툰 능력을 하나로 모아 사건에 맞선다. 빠른 호흡의 대사와 코믹 티키타카는 관객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야쿠르트 카트를 이용한 뜻밖의 카체이싱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두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봐야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있는 후반의 초능력 액션도 화통하다.
배우 유아인의 출연도 주목된다. 그는 극 중 무직 청년 ‘기동’ 역을 맡아 능청스럽고 여유 있는 연기를 펼쳤다. 팀 중심의 이야기여서 유아인의 비중이 도드라지지도 않고 유아인 개인으로 보이기보다는 작품 속 캐릭터 중 하나로만 충실한 설정이어서 부담스럽지 않다.
되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능청과 진지를 넘나들며 절묘한 연기를 펼친 이재인에게 감탄하게 된다. 오정세와 붙어 애끓는 부성애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안재홍과 붙어 깔깔거리고 웃게 만드는 웃음 코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나 케미도 좋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다니! 여기에 안재홍의 코믹 연기는 최고치를 찍었다. 유아인과 코믹한 키스씬을 펼치는데도 거북하기 보다 탐스러운 입술이 앵두처럼 보여진다. 빌런을 연기한 박진영 또한 얼마나 섹시한지, 내가 빌런이라도 저들의 장기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을 정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조합은, 한국형 히어로물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하이파이브의 활약에 시리즈의 연속은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된다.
강형철 감독의 장기인 끝내주는 영화음악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신나는 음악들을 진동으로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극장에서 만끽해보시길! 영화의 OST 리스트는 당장 내 휴대폰의 플레이리스트로 만들고 싶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5월 30일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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