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시상식은 부문별 후보 발표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남자배우상 후보로는 ‘미키 17’의 로버트 패틴슨, ‘승부’의 유아인과 이병헌,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윤주상, ‘파묘’의 최민식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아인과 해외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포함에 일부 네티즌들이 “영화판이 썩었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모든 한국 감독들이 본 영화 전체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일 뿐, 사회적 평가를 포함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결국 수상 결과는 대중의 우려를 넘지 않는 선에서 수렴되며, 시상식은 감독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 마무리됐다.

시상 부문별 주요 수상자
시리즈 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 김요한 (‘살인자ㅇ난감’ – 노빈 역)
시리즈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 문근영 (‘지옥 시즌2’ – 햇살반 선생 역)
영화 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 이도현 (‘파묘’ – 윤봉길 역)
영화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 김금순 (‘울산의 별’ – 윤화 역)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 이희준 (‘살인자ㅇ난감’ – 송촌 역)
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 배두나 (‘가족계획’ – 영수 역)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 이병헌 (‘승부’ – 조훈현 역)
영화 부문 여자배우상: 김고은 (‘파묘’ – 이화림 역)
영화 부문 각본상: 장재현 감독 (‘파묘’)
영화 부문 비전상(독립영화상): 오정민 감독 (‘장손’)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남동협 감독 (‘핸섬가이즈’)
시리즈 부문 감독상: 이창희 감독 (‘살인자ㅇ난감’)
영화 부문 감독상: 장재현 감독 (‘파묘’)
특히 배우 이도현과 전년도 수상자인 홍사빈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군 복무 중인 선배와 막 전역한 후배"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기도 했다. 해외 체류 중인 김고은과 배두나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해 아쉬움을 달랬다.
DGK 대표 민규동·윤제균 감독과 집행위원장 최동훈·이규만 감독을 비롯해 강윤성, 김성수, 박찬욱, 이준익, 정주리 감독 등 150여 명의 감독이 참석한 이번 시상식은 한국영화계 내부의 건강한 평가 시스템을 되새기는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디렉터스컷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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