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 4회에서는 한범우(강하늘)와 모연주(고민시)가 기습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감정선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감정적으로 격동의 시기를 지나며 쌓여온 미묘한 텐션이 터져나간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범우는 형 한선우(배나라)의 훼방 속에서도 모연주를 지키려는 진심을 드러냈고, 모연주 역시 점차 그의 다정한 면모에 흔들리며 관계가 급진전됐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한 김밥 메뉴로 푸드트럭 매진을 기록하고도 정작 우승에서 밀려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감정선이 더욱 짙어졌다.
한범우는 그간 “절대 아니다”라며 부정했던 감정을 마침내 인정했고, 모연주는 그를 ‘안하무인’으로만 보던 시선을 거두기 시작했다. 전 여자친구 장영혜(홍화연)의 존재에도 질투심을 내비치는 등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점점 스며들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모연주가 발견한 정체불명의 라이터는 서서히 미스터리 서사를 예고하며 극에 묵직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는 정제 화재 사건과 연결되는 복선으로 추정되며, 추후 극 전개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몰입도 높은 K-로맨스 드라마에 먼저 반응한 건 해외 시청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의 맛’은 1~2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넷플릭스 TOP10(비영어권 시리즈)에서 7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탔다.
입덕 장면으로 꼽히는 감정선 교차, 캐릭터 간 관계 역학, 그리고 미스터리 서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글로벌 팬덤의 관심을 선점한 것. 이후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뒤늦게 보기 시작했는데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스릴러급 반전이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인기가 상승 중이다.
‘당신의 맛’은 매주 월·화 밤 10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방송 직후 KT 지니 TV를 통해 VOD로 무료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는 글로벌 스트리밍으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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