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의사였던 할아버지가 지난해 은퇴하셨는데,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던 할아버지의 직업을 연기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신시아는 "할아버지가 현직에서 정말 오래 계셨다. 할아버지와 무척 각별한 관계이기도 한데, 할아버지만큼 열심히, 또 정직하게 일하시는 분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역할을 처음 맡았을 때부터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할아버지가 평생을 몸 바쳐 일한 직업을 연기할 수 있어서, 또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시아는 "작품을 위한 자문 교수님이 따로 계셨는데, 궁금한 지점이 생기면 할아버지한테 다시 전화해 물어봤다. 그럼 신나서 대답해 주시더라. 그런 모습이 너무 좋고 할아버지랑 한 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어 계속 질문했던 것 같다. 할아버지와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모녀 에피소드가 있었던 만큼 어머니의 반응도 들려줬다. 그는 "남경(신시아)과 엄마의 에피소드가 중간에 담겼는데, 다른 건 몰라도 그 회차만큼은 집에서 본방사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필 그날 촬영이 있어 함께 못 봤는데, 엄마가 방송이 끝난 뒤 '너무 울었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엄마도 남경이 엄마처럼 날 사랑할 테니 그걸 보며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하셨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년 차를 마치고 조금은 성장한 2년 차를 맞은 OBGY 팀의 모습이 그려지며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앤드마크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