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추소정은 iMBC연예와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극본 이태윤·연출 이원석)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소정이 출연한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는 플러스 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코.
추소정은 극 중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았다. 노기준(이동욱)이 이끄는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유일한 싱글인 인물로, 비혼주의자이지만 박웅식(유현수)의 따뜻한 마음에 점차 스며들며 그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인생 2막을 열었다"는 추소정.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이 되는 그룹 우주소녀는 여전한 자신의 집이자 뿌리이기도 하다.
오랜 가수 활동은, 배우로서 긍정적 영향 그 이상의 것이 되었단다. "사람으로서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다. 연습생부터 시작해서,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하루하루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준 것도 그렇다. 제자리인 것 같던 순간들이 지금에는 다 큰 에너지, 자양분이 됐다. 날 단단하게 만들어준 시간들이었다.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경험과 시간들이다. 앞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추소정은 지금을 '2막'으로 표현한 이유도 설명했다. "우주소녀로 활동할 시기에는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이 우주소녀 뿐이었다. 그 이상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의 우리는 활동 7년차가 되는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갖자는 얘기를 나누고 각자 나아가고 있다. 나 역시 팀 활동 없이 혼자서 뭔가 도전해야 하는 새로운 시기를 맞았다"며 "그러다보니 스스로 2막이라고 설정했다. 팀이었을 때 느껴본 적 없던 혼자만의 외로움과 새로운 변화가 너무 많았지만, 또다른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었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카리스마 있는 형사 캐릭터, 오컬트 등의 장르물 등 도전하고 싶은 분야도 설명한 추소정. "배우로서의 영역을 더욱 넓히고 싶다"며 "인간미 있는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냥 정말 잘하고 싶은게 내 목표다. 조금씩 올라가고 싶고, 대중들에게 친근하고 인간미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배우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는 게 꿈이다. 그런데 그게 제일 어렵더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토는,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자'는 마음가짐"이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우주소녀 완전체 활동 여부에 대한 힌트도 살짝 귀띔을 남겼다.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그다.
추소정은 "구체적인 플랜이 없어서 말하는 게 조심스럽긴 하다. 그래도 내년이 10주년이 되는 만큼, 어떤 콘텐츠로 다시 뭉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에 대해선 힘줘 말했다. 추소정은 "팬들은 움직이고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에너지와 동력이다. 없어선 안되는 존재고, 그들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어떤 말로 구구절절 전할 수 있을까. 온 마음 다해서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혼보험'은 지난 6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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