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홈 비디오'는 실제 사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 북한에서 불법 유통된 할리우드 영화 VHS를 보며 자란 자매가 상상력을 무기로 삶을 버텨내고, 극적으로 재회하는 과정을 담는다.
극 중 '나리'(원지안)와 '하나'는 비밀리에 헐리우드 영화를 보며 성장하지만, 아버지가 운영하던 비디오 밀수 사업이 이웃의 신고로 발각되면서 탈북을 감행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두 자매는 자신들이 가장 사랑했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삶의 끈을 놓지 않는다. 5년 뒤, 언니 '나리'는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세레나'(자밀라 자밀)를 만나게 되고, 생방송을 통해 동생과의 재회를 시도하지만 그 과정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번 작품은『나이츠 엣지(Night’s Edge)』 시리즈로 잘 알려진 소설가이자 작가인 리즈 커린(Liz Kerin)이 각본을 맡았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프로듀서 제니스 추아(Janice Chua)가 이매진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제작에 참여하며, 또한 '신과 함께'와 Apple TV+ '더 빅 도어 프라이즈'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이유정 대표가 이끄는 데저트블룸 픽처스(Desert Bloom Pictures)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데저트블룸 픽처스에는 공동 대표 휴 차(Hugh Cha)와 '파묘'의 박형진 프로듀서가 함께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최근 국내에 알바트로스 픽처스를 설립 후 독자적인 프로젝트와 더불어 데저트블룸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니스 추아는 최근 글로벌 영상 제작사인 서드 컬처 콘텐츠(Third Culture Content)의 공동 창립자로 합류하기 전까지, 이매진에서 로컬 언어 콘텐츠 개발 및 제작을 총괄해 왔다.
원지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차기작으로는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첩보 스릴러 '북극성'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자밀라 자밀은 배우이자 작가, 방송인, 사회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시트콤 '굿 플레이스'에서 타하니 역으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개봉 예정인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Elio)에서는 캐릭터 '퀘스타'(Questa)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넷플릭스 영화 'A Merry Little Ex-Mas', 'People We Meet on Vacation'에도 출연했다. TV 출연작으로는 '쉬헐크: 변호사 at Law', '범퍼 인 베를린', '포커 페이스', '스타트렉: 프로디지' 등이 있다.
제니스 추아 프로듀서는 "'평양 홈 비디오'는 상상력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이유정 대표에게 공유했을 때, 그녀가 깊이 공감해 준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라며, "이 영화는 스토리텔링이 지닌 힘으로 즐겁게 하고, 해방시키며, 치유하는 작품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뛰어난 창작진과 함께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일이 무척 뜻깊습니다"라고 전했다.
데저트블룸 픽처스의 이유정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저희가 오래전부터 지향해온 방향성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지역성과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함께 담아내고 싶었고, 그런 점에서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알바트로스 픽처스의 공동대표 박형진과 휴 차(Hugh Cha) 공동대표는 "'평양 홈 비디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현지 제작의 정밀한 실행력과 효율적인 운용이 작품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데저트블룸 픽처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작 시스템을 구현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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