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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맛집'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8'에 30년 내공 담아냈다 [종합]

기사입력2025-05-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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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의 지난 30년 간의 열정이 모두 담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극장을 찾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프레스 컨퍼런스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은 지난 30년간 매 작품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에단 헌트의 인간적인 고민을 담아내며 관객들에 짜릿함을 선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엔 과거의 선택과 희생이 이끈 단 하나의 미션을 마주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 목숨을 걸고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든다.

'미션 임파서블'(1996)에서 배신으로 홀로 남겨진 채 작전을 수행하던 요원에서 점차 팀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으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불가능한 미션에 뛰어드는 인물로 거듭난 에단 헌트는 다시 한번 불가능한 미션에 임할 예정이며, 여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오랜 신뢰와 유대를 쌓은 루터 스티켈(빙 라메스), 벤지 던(사이먼 페그)이 가세해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위험에 맞선다. 뿐만 아니라 IMF에 새롭게 협력하는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파리(폼 클레멘티에프), 테오 드가(그렉 타잔 데이비스)까지 여러 인물들의 예측할 수 없는 활약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앞서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을 찾았던 톰 크루즈는 이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통해 벌써 12번째로 내한 행사를 갖게 됐다. 2000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2' 이후 무려 25년간 이어진 인연이다.

톰 크루즈는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2년 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개봉 당시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그 약속을 이루게 됐다. 한국은 언제나 아름다운 나라다. 한국을 찾는 건 항상 즐겁고, 무엇보다 따뜻한 환대에 늘 감사하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라는 영화와 함께 다시 오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간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하는 게 배우이자 제작사로서의 '특권'이라 발언했던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이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건 늘 특별하다. '생도의 분노'(1981)를 촬영했을 때가 18살이었는데, 그때부터 전 세계를 누비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평생을 영화와 스토리를 만드는 데 쓰고 싶었고, 내가 하는 게 중요하기보단 영화 자체가 내겐 값졌다. 그렇기에 매일매일 이 일을 하는 걸 특권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관객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내 작품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톰 크루즈는 매번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매번 앞선 작품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 결과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라고 운을 뗀 그는 "맥쿼리 감독과 매 작품 촬영을 마칠 때마다 '이거보다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된다. 더 잘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인데, 늘 나의 발전을 위해 새 목표를 만들고 이를 달성하려 노력한다. 그 프로젝트를 마친 뒤엔 또 다른 목표를 만들고 다음 레벨까지 끌어가려 한다. 스턴트에 국한되기보단 캐릭터,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전보다 나은 걸 만들려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두 사람의 오랜 고민 끝에 예고편부터 큰 화제를 모은 비행기 신과 잠수함 신이 탄생할 수 있었다. 톰 크루즈는 "어렸을 때 꿈 중 하나가 비행기 날개 위에 올라가는 거였는데, 그게 이뤄졌다. 처음엔 맥쿼리 감독이 농담 식으로 말했는데 실제 스크린 위에 옮기게 됐다. 물론 그 장면을 위해선 수년의 연습이 필요했다. 카메라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비행기는 또 어떻게 활공해야 하는지, 움직이는 비행기 날개 위에는 어떻게 올라갈지에 대해서 끝없이 고민해야 했다. 아프리카에도 두 번이나 방문했지만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라고 설레는 감정을 표했다.

잠수함 신의 경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4번이나 연출한 맥쿼리 감독마저 두려움에 떨게 만든 장면이었다. 맥쿼리 감독은 "매 순간이 공포스럽지만, 가장 무서운 부분은 우리가 모르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동안 여러 장면을 촬영해왔지만 우리가 알던 것만 알았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전혀 모르더라. 그 부분이 공포스러웠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톰 크루즈가 잠수 마스크를 쓰고 했던 스턴트다. 물론 모든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어 촬영용으로는 좋았지만, 톰이 물속에서 호흡하며 이산화탄소를 많이 들이마신 덕에 고충이 많았다. 심지어 톰 크루즈는 125파운드(약 57kg)에 달하는 잠수복을 입고 그 장면을 찍어야 했다. 위험 요소도 많아 어려웠던 장면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맥쿼리 감독은 "또 우려됐던 부분은 세트장에 조명이 있다는 점이다. 우린 톰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반면, 톰은 빛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게 된다. 자칫 잘못하면 원치 않는 곳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물이 없는 세트장에서 리허설을 마친 뒤 실제 촬영에 임했는데 문제없이 끝나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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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30년간, 그리고 여덟 작품 동안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장면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는 톰 크루즈. 그런 그에게도 스턴트가 겁났던 순간은 없었을까.


톰 크루즈는 "난 도전을 즐긴다. 배우로서는 물론 개인의 삶에서도 늘 도전을 하고, 이를 스토리에 응용하고 적용하려 한다. 문서상으로 아무리 공부해 봤자 결국 실제로 해봐야 알지 않냐. 실제로 하는 것과 해보지 않고 말하는 건 전혀 다른 영역인데, 개인적으론 미지에서 오는 부담을 즐기기 때문에 늘 도전하고 있다. 물론 그러다 보면 답이 없게 느껴질 때도 있다. 매일 아침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로 한다. 다만 우린 책임져야 하는 직업을 지닌 사람들이지 않냐. 그게 공중이던 수중이던 도전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책임을 져야 하고, 그렇기에 늘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매번 새로운 스턴트에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매번 극한의 도전을 하고 있고, 그 순간엔 불편한 순간도 있었지만 여전히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다. 새롭게 배울 것과 올라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생각한다. 이제 막 워밍업을 마쳤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개인적인 삶이나 내 커리어를 통해 배운 걸 작품 속에 녹여낼 예정이며, 여전히 주 7일을 일하면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라고 덧붙여 동행한 배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침표는 아니라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난 관객들이 영화를 있는 그대로 즐기길 원한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정점이라는 부분뿐이다. 그 이상으로 말할 건 없다. 그저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 즐거움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의 8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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