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감독 해리 윤이 영화 '썬더볼츠*'만이 지닌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썬더볼츠*' 개봉 기념 홈타운 히어로 인터뷰가 3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해리 윤 편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해리 윤 감독은 '썬더볼츠*'가 타 히어로 무비는 물론, 그간 마블스튜디오가 선보인 영화와도 다른 결을 띄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리 윤 감독은 "'썬더볼츠*' 스토리를 구성함에 있어 처음부터 굉장히 도전적이었던 부분은 선과 악의 경계가 흐릿하다는 점이다. 발렌티나나 센트리까지 우리가 지금껏 마블 영화에서 봐왔던 빌런과는 다른 결을 띄고 있다. 단순히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이라기보단 고통과 치유의 대결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전투의 양상도 다르다. 뭔가 무찌르고 파괴하는 게 아닌 치유하는 것에 중점이 맞춰져있다. 그렇기에 유니크했지만 동시에 관객들을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 고민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빌런 하나를 두고 이를 무찌르기 위해 뭉치는 히어로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관객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명확한 스토리를 잡는 게 중요했다"라고 전하며 "이들이 뭉치는 동기나 설정이 관객들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했고, 그래야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흥미롭게 보고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봤다. 그런 부분을 해결하는 게 가장 주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 윤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편집자로, 에미상을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파일럿 편집 작업으로 ACE(미국영화편집자협회상)에서 에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로 ACE 에디상과 새틀라이트상 후보에 오르기도.
마블스튜디오와의 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프로젝트에 함께했던 해리 윤 감독은 '성난 사람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썬더볼츠*'의 편집을 맡게 됐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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