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퀀타피아와 관련된 시세조종 일당에 포함돼 있었으며, 회사의 양자 이미지 센서 기술을 과장 홍보하고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으로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승기는 지난해 배우 이다인과 결혼하며 해당 장인의 사위가 됐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로, 이미 과거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전력이 알려지며 결혼 당시에도 대중의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이승기는 “사적인 가족사에 연예인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느냐”며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승기와 직접적인 혼인 관계로 연결된 장인이 구속되면서, 또다시 처가 관련 이슈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승기 측은 오늘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장인 어른이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러,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며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결심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승기의 이런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곱지 않다. "이미 저렇게 축적한 돈으로 호희호식하고 살았는데 손절은 말장난" "차라리 자기가 책임지고 가족이 지은 죄를 갚겠다는 시늉이라도 하면 이미지가 좋아질 듯" 등의 댓들이 커뮤니티에서는 많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승기는 최근 드라마 및 예능 활동을 이어가며 차분히 복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장인의 구속이라는 변수가 향후 그의 이미지와 활동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휴먼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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